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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서, 정지용 문학세계 느껴

제17회 연변지용제 개최, 김일량씨 지용문학상
제2회 연변 지용백일장 대상 조진혜 학생 표창
향수 노래부르며 한마음…헤어짐을 아쉬워 해

  • 웹출고시간2013.09.08 15:43:44
  • 최종수정2013.09.11 10:33:51

중국 훈춘제2중학교에서 열린 '지용백일장'에서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에게 시제를 보여주고 있다.

향수시인 정지용(1902∼1950) 선생의 시 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17회 연변지용제'가 3∼6일 중국 길림성 연변자치주 일원에서 개최됐다.

중국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옥천군과 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7회 연변지용제' 수상자 및 '2회 지용 백일장' 시상식과 축하 음악제 등 정지용 선생을 추모하고 연변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열렸다.

5일 오후 3시 연변대학교 예술대학 극장에서 연변작가협회 우광훈 창작연락부 주임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정 시인의 약력 소개, 연변작가협회 최국철 상무부주석, 한흥구 옥천부군수, 김승룡 문화원장의 축하 인사말과 박효근 전 옥천문화원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연변대 예술대학극장에서 열린 '17회 연변지용제'서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이 지용문학상에 뽑힌 김일량씨에게 시상하고 있다.

또 시상식에서는 연변지용문학상에 선정된 김일량(56·중국 길림성 안도현)씨의 시 '가을밤 10'과 앞서 3일 300명이 참여한 훈춘시 훈춘 제2중학교에서의 백일장에서 '돌아오지 않는 가을'로 대상에 뽑힌 조진혜(고 1년)양 등 40명의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했다.

이어 연변 가무단 소속 방성길·한선녀씨의 '향수'로 시작한 2부 '향수 음악회'는 민요 아리랑, 양산도를 비롯 장고춤, 연변대학 박준희 교수의 독창은 연변의 초가을 날씨속에 정 시인의 시세계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독창한 한선녀씨의 '그리운 금강산' 등을 부를 때는 축제에 참석한 옥천군 공무원을 포함한 주민 방문단 40명과 작가협회원, 연변 동포 등이 박수와 노래를 함께하며 한마음이 됐고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헤어짐을 아쉬워했으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정지용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연변지용제 방문단은 중국 연길, 둔화, 백두산, 훈춘 등지도 방문하고 선인들의 발자취를 흠뻑 느꼈다.

김승룡 문화원장은 "정지용시인의 시심을 담은 연변지용제, 백일장 등을 통해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느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며 특히 현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제2회 연변지용백일장은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혼과 정 시인의 시세계를 느껴보는 시간은 물론 한글사랑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족하고 아쉬운 점은 충실히 준비해 더욱 발전된 연변지용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변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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