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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당초, 무더위도 잊은 채 뮤지컬에 빠져

오는 10월 공연 위해 여름방학 내내 맹연습

  • 웹출고시간2013.08.04 14:06:10
  • 최종수정2013.08.04 14:06:10

제천 화당초 아이들은 무더위도 잊은 채 뮤지컬 아카데미 수업에 전교생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방학 전까지 뮤지컬 기초 수업을 해오다가 여름방학을 맞아 '꽃댕이 오케스트라' 뮤지컬 작품 연습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제천 화당초등학교(교장 조병소)는 박달재와 덕동계곡에 인접한 전교생 42명의 농산촌 소규모 벽지학교다.

등굣길은 마치 산수화속 그림처럼 학교 앞에는 덕동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흐르며 교문을 들어서면 오래된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솔향기를 풍기며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는 풍경은 화당초등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의 여유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둘러싸여 있는 학교이기에 아이들은 문화예술 교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전교생이 1인 1클래식 악기를 배워 2012년에는 '꽃댕이 오케스트라'가 창단돼 대외적으로 공연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교육부 지정 학생뮤지컬 예술학교로 지정돼 뮤지컬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뮤지컬의 만남은 아이들에게 숨겨진 재능을 끌어내어 키워주는 것은 물론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 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손에 바이올린을 잡고 음악의 선율에 젖어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친구들과의 협주를 통해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협동할 줄 아는 인성 교육이 선생님들의 말보다는 음악소리에서 저절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여름방학이지만 화당초 아이들은 무더위도 잊은 채 뮤지컬 아카데미 수업에 전교생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방학 전까지 뮤지컬 기초 수업을 해오다가 여름방학을 맞아 '꽃댕이 오케스트라' 뮤지컬 작품 연습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꽃댕이 오케스트라' 작품은 소규모 벽지학교에서 아이들이 예술 교육을 통해서 성장하는 실제 이야기를 뮤지컬로 담아낸 것이다.

오는 10월 공연을 위해 연기, 노래, 안무 등의 공정한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정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담당 뮤지컬 선생님들과 1분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그 열정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화당초 조병소 교장은 "화당초 아이들에게 악기 한 가지는 꼭 배우게 하고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통해 꿈을 키워주고 싶었다"며 "비록 8월에 교육 정년을 맞아 사랑하는 학교를 떠나지만 벽지 학교 아이들이 예술 교육을 많이 접하게 돼 문화적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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