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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7 22:42: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여성단체들이 ‘4·9 총선’을 앞두고 ‘우먼파워’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총선이 각 정당의 지역정책에 치우쳐 여성정책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여성단체는 18대 국회가 여성인권 신장과 성차별 해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하는 등 입지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게 될 여성단체들은 27일 청주 성안길 철당간 광장에서 18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제안하는 충북여성정책의제를 발표했다.

이번 의제는 성평등 강화 정책과 노동, 인권, 가족, 친환경정책 등 5개 주요 부분에 성폭력 관련 형법 개정과 정책결정시 여성의 대표성 확보 등 21개 세부 정책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성평등 강화 정책’으로는 △여성정책 추진체계의 강화 △정책결정과정에서 여성의 대표성 확보 △성인지예산·성별영행평가·성인지정책형성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노동정책에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여성의 정규직화 및 임금공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인권정책에서는 △차별금지법의 올바른 제정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포함한 평화인권교육 강화 △인신매매성 국제결혼의 예방과 규제, 피해자 보호대책 마련 등 9개 세부안을 발표했다.

가족·돌봄 사회화 정책에서는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유형을 지지라고 성평등한 가족문화지원 △맞춤형 보육시설 확충과 국공립화 지속 추진 등 4개 세부안을, 친환경 정책에서는 △학교급식법 개정과 급식문화 개선제도 마련 △부동산 투기·환경 파괴 경부운하 건설 백지화 등을 촉구하는 4개 안을 발표했다.

여성연대는 이 의제를 총선에 출마하는 각 당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여성위원들도 ‘충북 여성 활동무대 확대’를 중심으로 한 7가지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공약으로는 △여성 정치 참여기강 강화 △여성 활동 무대 대변화 △보육정책 구체화 △평생교육 일환으로 여성교양 교육의 확대 △아름다운 견제를 통한 양성 평등게력 확보 △여성인권 향상 등이다.

‘충북여성연대’는 청주여성의전화를 비롯한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충북성매매상담소 ‘늘봄’, 충북여성민우회,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여성정치세력연대,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등 지역 7개 여성단체로 구성돼 있다.

‘살기 좋은 충북’을 꿈꾸는 여성도민을 위해 각 여성단체들이 펼치는 여성인권 신장 및 주요사업 등에 대해 알아본다.

충북지역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충북여성연대가 27일 철당간 광장에서‘18대 총선 충북여성정책의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태훈 기자
# 충북여성정치세력연대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통해 풀뿌리지방자치의 실현과 여성정치세력화 실현을 목표로 창립됐다.

여세연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 의사결정권한의 남녀동등은 가장 최종적으로 성 평등이 달성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여성발전 뿐 아니라 지역 및 국가발전을 위해서도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세연은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해 여성의 정치의식을 고양시킴은 물론 잠재적 여성정치인을 발굴·지원하고 여성의 리더십 계발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올바른 정치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 한국한국여성유권자연맹 충북지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충북지부는 정치적 중립단체로 현재 700여명의 여성유권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충북연맹은 여성유권자의 시민의식 함양과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목표로 여성유권자교육을 비롯한 여성지도자교육(Women Leadership Program), 전국여성지도자연수, ‘의정을 지키는 여성유권자의 모임’ 교육, 국회인턴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공명선거 활동과 정책토론회, 공약·정책대안 제시, 여성후보자 발굴·지원, 여성인재뱅크를 운영해 양성 평등한 의식을 지닌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충북여성민우회

충북여성민우회는 권리와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남녀가 함께 참여하고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각박해져 가는 현실 속에 이웃과 더불어 상부상조하고 따스한 온정이 넘쳐나는 공동체 사회를 구현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충북여성민우회는 최근 2008 한국여성재단 특별기획사업으로 ‘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 SOS’를 시행해 경제적 위기에 처한 여성 가장을 지원한다.

여민회 관계자는 “캐쉬 SOS는 여성 가장과 함께하는 경제공동체 및 풀뿌리공동체운동으로의 확산계기를 마련하고 여성단체 네트워크와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단위 빈곤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지지체계”라며 “나아가 여성단체의 지역사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주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는 한국사회 최초로 ‘매맞는 아내’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이끌어 내고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범죄로 규정함으로써 여성인권운동의 새장을 연 ‘여성인권 지킴이’이다.

흔히 ‘가정폭력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아내와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가부장사회의 산물이다.

“못된 아내는 때려서라도 길들여야 한다”, “아이는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 “남편이 화가 나면 손찌검 정도는 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사회통념이 정당화되고 만연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청주여성의전화는 교육·인권·연대·홍보·상담사업 등 크게 5분야로 나눠 여성에 대한 차별, 폭력에 대한 상담 및 의료·법률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청주여성의전화는 인권정책으로 성폭력 관련 형법개정을 촉구했다.

현재 친고죄로 돼 있는 성폭력 범죄를 비친고죄로 전환해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폭력 특별법 개정을 통해 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아동성폭력방지를 위한 풀뿌리 민관네트워크 구성 △가정폭력 피해자 안전보보대책강화 법집행 강화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포함한 평화인권교육 강화 등을 제안하고 있다.

#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는 여성부지정 가정폭력, 성폭력 통합운영상담소로 각종 폭력예방사업과 피해자 상담, 심리적지원, 법률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폭력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인으로의 복귀를 돕고 있다.

주로 가정폭력 피해자 상담과 성폭력피해자상담 치료비지원, 가정·성폭력 추방을 위한 타 단체와의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는 충북여성정책의제로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포함한 평화인권교육 강화와 △성산업축소 성매매방지 및 예방을 위한 국가책임 강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충북여성장애인연대·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여성장애인연대는 여성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편의시설을 조사, 연구하고 이에 대한 설치를 촉구하는 한편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충북여성장애인연대는 이번 충북여성정책의제에서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와 여성장애인 고용 50% 보장 등을 촉구 했다.

또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한글교육 및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베트남 등 7개 나라 출신의 ‘자조그룹’을 결성해 효과적인 결혼이민자 지원 대책을 전개하고 있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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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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