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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어린이집 여름캠프 취소 봇물

"무서워서 보낼 수 없어요"

  • 웹출고시간2013.07.23 17:26: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안캠프' 참사이후 충북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 캠프나 현장학습을 계약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김모(여.34)씨는 "유치원에서 다음주에 캠프를 간다고 했으나 태안참사이후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캠프에 자녀들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유치원에서 알아서 잘 하겠지만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도내 A유치원은 태안참사이후 학부모들이 방학캠프에 자녀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해 캠프를 취소했다.

야외학습시 현행 규정으로 만 3세는 학급당 최대 18명, 만 4세는 24명, 만 5세는 28명까지 수용 가능하나 교사 1인 또는 보조교사까지 총 2인이 관리ㆍ통제토록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실이 아닌 야외에서 교사 1~2명이 18명에서 28명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안전을 책임지기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B어린이집은 보조교사가 부족해 학부모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15명의 학부모와 함께 캠프에 참여키로 했다.

유치원 교사 김모(여.32) 씨는 "캠프에서 물놀이를 가서 아이들 수영복도 갈아입히고, 수시로 화장실에도 따라가야 한다"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주의를 기울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도내 캠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5)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캠프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태안 참사이후 3곳에서 취소요구가 들어왔다"며 "올 여름캠프는 태안참사로 인해 파리만 날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안캠프 사고 이후로 캠프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도내 한 캠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하게 운영하던 업체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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