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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살기도자 두 번이나 구한 '투캅스'

호암지구대 임경빈·유희동 경사

  • 웹출고시간2013.07.09 16:08: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같은 자살기도자의 생명을 두 번이나 구한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유희동(왼쪽) 경사와 임경빈 경사.

자살을 시도한 한 아버지의 생명을 두 번이나 구한 두 경찰관이 있다.

지난 8일 새벽 1시 47분께. A(53)씨는 가정불화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살을 결심한 뒤 집을 나갔다.

A씨의 아들은 '지금 연탄을 피웠다'는 A씨의 문자를 받고 다급히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임경빈·유희동 경사는 10여일 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A씨를 구조한 바 있었다.

A씨의 휴대 전화는 꺼져 있었고 두 경사는 소방서에 위치추적을 의뢰했다.

그러나 위치파악은 15분 정도 있어야 가능한 상황이었다.

두 경사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지난 번 A씨를 구조했던 호암동 함지못 부근을 생각해냈다.

두 경사의 예상은 적중했다. 함지못에는 A씨의 차량이 있었다.

차 안은 피워놓은 번개탄으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가득했고 A씨는 이미 일산화탄소를 들여마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두 경사는 황급히 A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의사는 두 경사에게 "1분이라도 늦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A씨의 생명을 두번이나 구한 임경빈 경사와 유희동 경사는 "부디 세 번째 자살기도는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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