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 옛 경부고속道 등록문화재 등재되나

옥천터널 주변 4㎞ 구간 산업발전 이끈 역사유물로 보존
2019년까지 자연생태공원·도로박물관 등도 건설계획

  • 웹출고시간2013.06.04 18:46: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부고속도로 건설시 최대 난공사 구간이었던 당재육교.

19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의 중간지점이면서 최악의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는 옥천군 동이면 옥천터널 주변의 옛 경부고속도로의 등록문화재(근대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 지역 옛 경부고속도로(길이 4㎞)에 대한 등록문화재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놓인 당재터널(현 옥천터널)과 금강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교량인 당재육교도 등재 대상이다.

문화재 등록 예정인 옛 경부고속도로 노선.

길이 560m의 당재터널은 이 도로 건설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이고, 아치경간이 75m에 달하는 당재육교도 당시 이 부분 최장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녹색환경처의 성현경 부장은 "경부고속도로는 국토의 대동맥이면서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이끈 시설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50여종의 철도 시설물의 상당수가 일제에 의해 건설된 반면, 경부고속도로는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된 한국 토목공사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간은 2003년 구불구불한 노선을 반듯하게 펴는 선형개량공사를 하면서 폐도(廢道)돼 국토교통부로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

그 뒤 옥천군이 관리권을 넘겨받아 왕복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만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뒤 공사창립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인근에 자연생태공원과 도로박물관 등도 건설할 계획이다.

성 부장은 "올해 안에 전문기관을 통해 등록문화재 등재 대상 시설물과 정비계획 등을 결정하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문화재청과 사전협의도 마쳤다.

등록문화재는 원칙적으로 50년 넘은 건축·시설물, 문학계술작품, 산업·과학·기술분야 유물, 문화유적 등을 대상으로 한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황보영희 전문위원은 "건설된 지 43년밖에 안된 경부고속도로 시설물은 일단 문화재 등록기준에 못미치지만, 정식으로 신청이 들어오면 지정가치를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1968년 2월∼1970년 7월 이뤄진 길이 428㎞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는 연인원 893만명이 투입됐다.

옥천군 동이면 금강휴게소 옆에는 공사과정에서 순직한 77명의 건설역군을 기리는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