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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선수 한 명이 대기업 못지않게 국익 창출"

열정 하나로 변화 중심에 선 '이기용 교육감'
학교장 면담 통해 인재육성·체육관 건립
"앞으로도 선진인프라 계속 구축됐으면"

  • 웹출고시간2013.05.01 18:11: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 열정 하나로 변화 중심에 선 '이기용 교육감'

통계로 봐도 충북이 전국소년체전에서 종합 3위 안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충북은 지난 2007년 10위, 2008년 13위, 2009년 4위, 2010~2012년 3위를 기록했다.

2008년 이전까지는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성적이었다. 그러다 2009년부터 성적이 급상승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6년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인재양성을 목표로 도내 초·중·고교 교장과 1대1면담을 시작했다. 당시 일부에선 1대1 면담을 놓고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후 각 학교마다 다목적 교실(체육관)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2007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청주 47개교, 충주 18개교, 제천 9개교, 청원 14개교, 보은 8개교, 옥천 11개교, 영동 12개교, 진천 8개교, 괴산·증평 13개교, 음성 8개교, 단양 6개교에 현대식 체육시설이 들어섰다.

이 같은 노력이 지금의 결실로 맺어진 토양이 됐다. 충북 교육 및 체육 변화의 중심에 이 교육감이 있었다.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의 교육열은 누구보다도 뜨거웠고 진지했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1문1답 내용이다.

-학생체육 신장에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전인교육으로 지·덕·체를 갖춘 심신이 건강한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21세기 체육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선수 한 명이 대기업 못지않게 국익을 창출하고 국위를 선양하고 있습니다. 학교 체육활동을 통해 규칙을 존중하고, 절제력과 단결력을 익혀 성년이 되었을 때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칫 학력신장 등 교육현장 개선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는데.

"플라톤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성공에 필요한 두 가지 도구는 교육과 운동이며, 둘은 함께 추구해야만 완벽함에 이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중·고 모두가 전국 최상위 기록 △2012년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대상 수상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종합 3위 △전국과학전람회와 전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대회에서 참가자 전원 수상 등 체육 분야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활동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국내 최대·최고 시설로 충북체고를 짓고 있다. 그 이유는.

"도내 우수한 체육인재들에게 현대적인 훈련시설과 환경을 제공해 제2, 제3의 김연아, 박태환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체고 이전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청주만 보더라도 2종 육상종합경기장이 없어 공인 기록을 인정받지 못하고 충북소년체전도 보은이나 제천에서 실시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훈련 여건 조성이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진천선수촌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선수촌 인근에 체고를 이전해 충북 스포츠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차기 교육감을 비롯해 충북교육계에 바라고 싶은 점은.

"학교체육은 전국소년체전 3년 연속 종합 3위에 오르고 전국체전에서는 고등부 4위를 기록하며 충북이 종합순위 11위 목표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다했습니다. 이는 열악한 도세를 극복하고 충북교육의 희망과 비전을 전국에 과시하며 도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만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학교체육 신장을 위해 우수선수들이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선진체육인프라 구축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끝>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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