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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24 18:35: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전원

청주교육삼락회장

맹자 진심장(盡心章)에 인생삼락 중 세 번째를'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得天下英才敎育)이라고 했다. 세상을 이끌어갈 인재를 모아서 가르치는 것이니 얼마나 즐겁고 가슴 벅찬 일이겠는가.

평생 그런 일을 하다가 연륜이 다하여 교단에서 내려와 장외에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퇴직교원들의 평생교육단체인 교육 삼락회는 청소년 선도와 학부모 교육 및 학교교육지원 등의 평생교육과 봉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단체가 표방하는 삼락은 배우는 즐거움(平生學習), 가르치는 즐거움(平生敎育), 봉사하는 즐거움(平生奉仕)으로 비록 몸은 교단을 떠났지만 현직에서 못 다한 미래지향적인 교육의 변화발전을 갈망하는 간절한 마음과 열정적 행동으로 현장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사단법인의 이 단체는 방과 후 학교와 학교 특별활동의 명예교사로 현장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인성지도와 학부모교육과 고충상담 및 선진 국민으로서의 자질함양운동에 앞장서고 있고, 학부모 교육과 가정교육 및 사회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정책 세미나와 교육발전 포럼을 개최하여 국민교육 의식수준을 향상시키고 있고, 불우청소년과 결연하여 새로운 길을 안내하고 있으며, 청소년 선도와 등하교 안전지도를 하고, 예절교육과 문화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선·효행 학생과 교육발전 유공자를 발굴하여 표창하고 있다.

교육발전에 매우 유익한 이런 사업들은 자체예산으로 추진함이 마땅하나 회원들의 회비에만 의존하고 있는 열악한 재정형편 때문에 각종 프로그램 운영의 활성화가 기대만큼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2003년에 법률 제6947호로 평생교육활동지원법이 제정되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그 활동을 특별 지원하도록 되어 있어서 고맙게도 시도와 교육청 특별예산지원과 예비회원인 일부 현직교원들의 지원이 있으나 아직은 기본사업 추진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정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봉사활동에 필요한 예산의 대부분은 각종 교육자료 제작에 충당되고 있으나 양질의 자료개발비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제작자 자비부담으로 기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원금의 법제화가 절실히 필요한 입장이다.

비영리법인의 자생 봉사단체이니 계획된 사업은 자력으로 추진함이 마땅하나 수십 년의 소중한 경험에 터하여 구상된 미래지향적인 교육발전 프로젝트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추진된다면 교육현장의 위기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회원들의 봉사활동 내용과 활동수준이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가져와서는 안 될 것이며,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지 않고 알찬 효과를 거두도록 준비해야 하고, 학교에 재정 부담이 가지 않도록 모든 것 무상으로 지원하여 현장교육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학교와 지역사회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요청해 올 수 있도록 주기적인 역량강화 연수 실시로 참가자들의 수행능력을 신장시켜야 하며, 모든 활동영역에서 항상 솔선수범하는 봉사자세로 임하여 학생과 학부모와 교원들이 신뢰하고 자진 참여하도록 존경 받는 원로 교단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장교육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앞장서 제거해 주어야 하며, 회원들이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 차원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적정한 운영비가 확보되어야하고, 현직 교원들이 퇴직하면 꼭 가입하여 활동하고 싶은 단체로 가꾸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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