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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LCD생산업체서 불산 누출

탱크 점검하던 근로자 1명 화상 입어
소방당국 "외부 유출 없어"…원인 조사중

  • 웹출고시간2013.01.16 09:30: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5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3공단의 휴대전화 액정 가공업체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 청주공단의 한 휴대전화 액정 가공업체에서 불산(불화수소산)이 함유된 용액이 누출돼 근로자 1명이 다쳤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3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3공단의 휴대전화 액정 가공업체에서 불산 용액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점검 작업을 하던 근로자 A(28)씨가 흘러나온 용액에 노출돼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공장 안을 순찰하며 불산탱크를 점거하다가 플라스틱 용액 밸브를 밟아 깨진 밸브 사이로 용액이 흘러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불산 용액 밸브를 바로 잠가 더 이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측은 사고 뒤 소방호스를 이용해 불산을 자체 폐수처리장으로 흘려보냈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화학차와 펌프차 등 소방차 7대와 구조·구급 인력을 현장으로 긴급히 출동시켜 남아 있던 2.5t의 용액을 공장 내 폐수처리장으로 옮겼다.

불산은 맹독성을 지닌 불연성 물질로 피부와 직접 접촉하면 화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나 호흡기 등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 외부로 유출된 불산은 없으며 작업장 내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오염물질은 배기시설과 대기방지시설을 거쳐 정화 처리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 불산 누출은 100% 고압가스 상태의 불산 누출사고지만, 이번 사고는 불산 8%, 황산 13%, 물 79% 상태의 용액이 누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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