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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대상 개인 정보 유출 ‘심각’

학습지·학원 관계자 접근… 구독·학원 수강 종용

  • 웹출고시간2008.02.27 22:11: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최근 학습지나 학원관계자들이 집이나 휴대전화로 발신지 표시가 없는 전화가 걸려와 ‘학습지를 봐달라’ ‘자녀를 학원에 보내주면 잘 가르치겠다’는 등의 안내를 한다는 것.

27일 이모(41)씨는 한통의 휴대전화를 받고 황당해 했다.

“00어머님이시지죠. 00 학습지 회사입니다. 자녀가 공부를 무척 잘하고 있네요. 이번기회에 저희 학습지를 봐 주시면 성적이 현재보다 더 오를 것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씨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지만 몹시 불쾌했다.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몰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한테 물었더니 ‘3월부터 학교담임인데 어머니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르쳐 줬다’고 했다는 것.

이렇듯 최근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학습지 교사나 학원 관계자들이 학교 주변이나 아파트 등지에서 교사를 사칭하며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어떤 학습지를 보느냐' '어떤 학원에 다니느냐' 등의 질문을 던지며 학생 이름과 집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까지 파악하고 있다.

심지어는 학부모들의 비상연락 전화번호번호까지 입수해 전화를 하는 등 하루에도 수차례씩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또한 우편함에는 어떻게 주소와 이름을 알았는지 하루에도 서너통씩 학원 홍보물이나 학습지 안내 우편물이 배달되고 있다.

한 학원관계자는 “최근들어 학원 핑계를 대면서 학습지를 보라는 전화가 걸려온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전화가 걸려오면 학원으로 전화번호를 신고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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