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보호관찰소, '낡은 집에서 희망을'

주거환경 개선 사회봉사 집행

  • 웹출고시간2012.12.10 14:52: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보호관찰소(소장 정만영)는 사회봉사 대상자 중 건축업자와 배관공, 목수 등을 활용해 농촌지역의 노후한 주택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호관찰소는 업무상횡령 등으로 사회봉사명령 180시간을 부과 받은 건축업자 A씨와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의 배관공 B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의 목수 C씨 등의 특기를 활용해 지난 11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제천시 백운면의 장애인 부부인 홍모씨의 3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에 거실과 세탁실을 만들어주고 방한시설을 정비하는 작업으로 예산은 범죄예방위원제천지역협의회와 장창식 창석건설 대표가, 인력은 제천보호관찰소에서 지원한 사업이다.

특히 단순노무 위주의 사회봉사 집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업과 전문적인 재능 및 특기를 적절히 활용해 대상자 본인에게는 봉사를 통한 교화 및 사회에 대한 보상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에는 도움이 절실한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특기적성 사회봉사 집행에 참여한 A(47)씨는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 부부를 도와 찬바람이라도 막을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너무 보람된다"며 "이번 사회봉사를 계기로 새로운 삶을 다짐하면서 사회봉사가 끝나더라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집수리를 받은 홍모(54)씨는 "찬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집에서 어떻게 겨울을 나야할지 걱정이었고 겨울이면 하나밖에 없는 수도가 계속 얼어 있어서 밥을 지어먹기도 어려웠는데 제천보호관찰소에서 집을 수리해준 덕분에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천보호관찰소 정만영 소장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에 따른 집행을 실시하면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봉사수요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사회봉사 대상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특기적성 사회봉사 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