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12.04 14:57: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 산척중(교장 김항식) 교정 진입로에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형형색색의 장승과 솟대, 시화, 캐리커쳐, 독서상상화 등이 어우러진 '장승솟대 길'이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산척중 학생들은 매주 방과후학교 목공예 체험반에서 '1인 1 솟대, 1인 1장승 만들기' 활동을 해왔다.

이 학교는 전교생 35명의 소규모인 점을 감안,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해 학생 모두가 자기만의 장승과 솟대를 깎을 수 있도록 나무와 목공구를 구입, 연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이렇게 큰 나무에 내가 직접 그린 장승을 조각하며 완성해가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라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 문화에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끌과 망치로 자기만의 장승과 솟대 형상을 만들어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와 친구들이 만든 장승 하나하나가 함께 어우러져 이렇게 훌륭한 조형물이 될 줄은 몰랐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마음으로 목공예 체험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척중 학생들은 매년 야생화 농장을 방문, 직접 자신의 화분을 제작하고 각종 야생화 종모를 가져와 자기만의 화분과 화단을 가꾸고 있다.

학생들은 자칫 학업에 지치기 쉬운 학교 공간에서 매일매일 자기가 키우는 야생화를 지켜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기르는 즐거움을 깨닫고 밝은 표정 맑은 마음으로 자신만의 보람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산척중학교는 사계절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천등산 밤하늘 여행' 행사를 통해 시골 학생들에게 우주로 가는 원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매년 학교 텃밭을 이용하여 내 고장 특산물인 '선생님과 함께 하는 천등산 고구마 가꾸기' 행사를 통해 노작의 소중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일깨우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