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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07 15:49: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청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 외국여성들의 우울 수준이 심각해 체계적인 상담 및 지원 시스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대 하워드대학 복지신학과 학생팀(팀장 김현은)이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등 5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각 30명씩 150명을 대상으로 우울수준을 조사 분석한 결과 평균 24.68점으로 우울증 진단 점수인 25점에 거의 근접했다.

특히 전체 150명 중 76명은 이미 우울증 진단을 받는 수준을 넘었다.

출신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29.133점으로 가장 높았고 캄보디아(28.767점), 일본(26.900점), 베트남(23.150점) 순이었다.

다만 중국은 15.433점으로 매우 낮았는데 조선족 출신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주 지역별로는 농어촌 거주 여성이 28.703점으로 중소도시 거주 여성(24.784점)과 대도시 거주 여성(20.654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업 이주여성(27.000점)이 미취업 이주여성(23.370점)보다, 시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이주여성(26.799점)이 분가 여성(22.964점)보다 높아 직장 및 고부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령이나 이주기간, 부부간 연령, 한국어 사용 능력 및 소득, 학력에 의해 생기는 우울점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손의성 교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우울점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를 방치할 경우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상담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측정은 미국정신보건연구원이 '자기 보고형 우울증 선별검사 도구'로 개발해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CES-D 척도'가 적용됐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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