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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의원 15명, 문재인 지지선언 속내는?

"소신 의정활동 의지" "정치상황 변화 셈법" 해석 교차

  • 웹출고시간2012.08.08 20:11: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주통합당 소속 충북도의원 15명이 문재인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도의원이 집단으로 특정 후보 지지 선언한 것이 이례적인 데다 상당수가 공천권을 쥔 지역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다.

이들은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 선순환 성장전략, 강한 복지국가, 일자리혁명을 이루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적임자가 문재인임을 확신한다"면서 "충북에 대한 애정이 깊고, 충청권에 대한 시대인식을 가장 올바르게 갖고 있는 문 후보와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언에 참여한 도의원은 민주당 소속 전체 도의원(25명)의 60%에 해당한다.

김형근 전 도의장과 박문희·김기보·이광희·이수완·유완백·김재종·최진섭·최미애·정지숙·노광기·황규철·이광진·정헌·장선배 의원 등이 선언에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장선배ㆍ김형근ㆍ정지숙 의원(청주 상당), 이광희ㆍ최진섭 의원(청주 흥덕갑), 정헌ㆍ이수완ㆍ이광진 의원(괴산ㆍ증평ㆍ진천ㆍ음성), 심기보 의원(충주) 등 9명이 지역위원장과 다른 정치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공천권을 쥔 지역위원장이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셈이다. 지역위원장으로서는 항명으로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그동안 정치 풍토로 볼 때 쉽지 않은 선택으로 해석한다.

현재 홍재형(청주 상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은 각각 손학규 후보의 중앙선대위원장과 충북 선대본부장이라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범구(괴산ㆍ증평ㆍ진천ㆍ음성) 전 의원 역시 김두관 후보 정책본부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이광희 의원은 "도의원이 지역위원장이나 국회의원에게 줄을 서지 않고, 정치적 견해에 따라 독자적으로 행동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지지선언은 지방의원들이 당이나 지역위원장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에 따라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 도의원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정치적 상황이란 생물처럼 움직인다"며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민감하게 순응한 행보로 받아 들여 진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도의원은 "도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지방의회 취지에 적합한지 생각해 볼 문제다"며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도의원들도 세몰이 경쟁에 나서면 파벌 형성에 따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 25명 가운데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은 15명, 손학규 후보를 지원하는 의원은 8∼9명,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돕는 의원은 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손 후보 지지자로 김광수 의장과 김동환 부의장, 임헌경·손문규·권기수·윤성옥·김영주·김희수 의원 등이 분류된다.

김 전 지사 지지자는 박종성·최병윤 의원이 꼽힌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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