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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인 생활하기 힘들다

“결혼이민자만혜택…유학생등기타외국인지원은없어”

  • 웹출고시간2008.02.04 20:55: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글로벌센터가 문을 연 뒤 지역 외국인들의 생활불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청주출입국 관리 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2만733명으로 남성이 1만2천769명, 여성이 7천96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결혼 이민자가 3천4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학생이 2천282명, 산업연수생849명, 중소기협중앙회 522명, 해외투자263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 배우자의 경우 한국어가 서투를 뿐 아니라 행정기관이나 각종 공공기관 안내 시스템까지 철저히 '내국인용'으로만 머물러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가족의 도움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이와 관련 충북도에서는 결혼 이민자가족을 위해 예산을 대폭 늘려 올해 국비와 도비 등 20억여원을 도내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센터 7곳과 민간단체10여 곳에 지원할 예정이지만 한글교육과 아동양육지원 등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

더욱이 이들 결혼이민자 이외에 유학생과 산업연수생 등을 위한 행정지원이나 단체지원 등은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류기간이 아직 짧아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 적응이 어렵다는 캐나다인 존 로리(34·영어강사·청주 분평동)씨는 “한국인 친구나 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조차 해 나갈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관공서에 전화를 할 때면 한국어로만 자동응답 음성안내가 나와 도무지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며, 은행이나 관공서 등에도 안내문은 물론이고 외국인과 소통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번번이 친구나 지인의 신세를 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내책자라도 있으면 어디서 무슨 일을 처리하고, 또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알 수라도 있을 텐데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며 “여러 이유로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내 거주 외국인중 다문화가정 배우자에 대한 지원만 늘리고 있을 뿐 기타 외국인거주자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상태”라며 “외국인 전용전화 상담창구 개설 등의 방법으로 행정서비스지원과 생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에서의 기본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progres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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