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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골프장 이용료 맞아요?"

진천 크리스탈카운티 1인 26만원' 논란
골퍼들 "다른 지역과 너무 차이…폭리"
요금 개선 위해 '사전심의제 도입' 시급

  • 웹출고시간2012.06.20 20:24: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 문백면 소재 크리스탈카운티cc가 오는 7월 15일까지 월요일과 화~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공휴일 등 4단계로 나눠 요금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골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골프 대중화를 위해 조성된 퍼블릭인 크리스탈카운티가 회원제보다 더 높은 요금을 받고 있는 데다, 수도권과 제주권보다도 비싼 그린피가 적용되면서 충북을 찾는 수도권 골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자칫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골프관광'을 위해 충북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충북의 나쁜 이미지만 심어줄 수 있어 행정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카운티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로열타임대인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59분까지를 기준으로 월요일 12만 원, 화~금요일 12만~14만5천 원, 토요일(모든 시간대) 22만 원, 일요일·공휴일 20만 원(예치금 회원 19만 원) 등의 그린피를 징수하고 있다.

여기에 카트비 2만 원, 캐디피 10만 원(1인당 2만5천 원)까지 합칠 경우 크리스탈카운티의 1인당 이용요금은 무려 26만5천 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제주지역 주중 평균 그린피 10만6천 원과 주말 13만9천 원 등과 비교할 때 주중은 최고 3만9천 원, 주말은 8만1천 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수도권 퍼블릭골프장 그린피가 18만~19만 원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크리스탈카운티의 그린피는 '폭리'에 해당된다는게 골퍼들의 주장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와 일선 기초단체에서는 크리스탈카운티의 '과다 요금' 문제를 개선시킬 방법이 없다. 자율적인 요금책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등 골프산업 연구소 및 골프 전문가들은 세금지원을 받고 있는 퍼블릭골프장 중 일부가 과도한 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것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제주도와 충남 태안군, 전북 무안군처럼 '요금 사전심의제'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골프 대중화를 위해 건설된 퍼블릭골프장이 지나치게 높은 요금을 책정하는 것을 막고, 골프장 업계 간 과당 출혈경쟁도 억제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요금 사전심의제' 도입이 시급해 보이는 대목이다.

청주지역 A은행 본부장급 한 임원은 "지난 주말 크리스탈카운티에서 골프모임이 있어 그린피와 카트비·캐디피 등을 모두 합쳐 17만~18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참석했다"며 "주말 그린피만 22만 원에 달한다는 얘기를 듣고 모임에 참석한 수도권 금융인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탈카운티 최영주 마케팅부서 과장은 "다른 퍼블릭과 회원제가 그린피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그동안의 투자비와 차별화·고급화 전략에 따라 적정한 요금을 책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월요일과 주중, 주말, 일요일 요금을 공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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