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는 달랐다.
은행 경영 실적을 나타내는 가장 주요한 척도가 되는 BIS자기자본 비율이 무려 -37.32%로 4개 은행 중 꼴찌였다. 한주은행의 BIS비율은 2010년말 3.62%에서 지난해 6월말엔 7.68%로 낮아졌다. 당국은 이번 영업정지 대상 은행이 모두 BIS자기자본 비율 '5%미만'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주은행은 자체 발표와 달리 다른 주요 재무 현황도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말 65억원이던 자기자본금 비율은 작년말엔 -47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 규모는 1천866억원에서 1천502억원으로 364억원(19.5%) 줄었고,부채는 1천852억원에서 1천972억원으로 120억원(6.5%) 증가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경영관리인으로 파견된 한창남 팀장(오른쪽)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주은행은 앞으로 45일 이내 정상화,3자 인수,파산 등 3가지 방향으로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측은 7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조치원 수정웨딩홀에서 고객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연기(세종)/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