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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손학규 대표는 정부조직 개편 철학이나 있나"

"한나라당 · 일부 언론 논조 추종 … 정치 지도자 자질 의문스럽다"

  • 웹출고시간2008.01.23 17:27: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와대는 23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조직 개편안 거부권 시사 발언과 관련해 "적절치 못한 자세"라고 비판한데 대해 "손 대표의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철학은 무엇이냐"고 역공을 가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손학규 대표 발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 내용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하는 얘긴지,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손 대표의 철학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손 대표의 발언은 한나라당이나 몇몇 언론의 논리와 다르지 않다"며 "일부 언론의 논조에 무작정 따라가는 태도로서 과연 정치지도자로서 충분한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자질론까지 거론했다.

대변인은 "손 대표가 어떠한 철학을 갖고 정부조직 개편에 대처한다는 것도 보이지 않고, 논리가 일부 언론과 다를 바 없으며, 어떤 철학이나 원칙도 엿볼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와 한나라당 측이 거부권 시사를 '발목잡기'라고 비난하는데 대해서도 적극 반론을 폈다.

천 대변인은 "현 정부의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대통령이 도장을 찍는데 이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야말로 시작도 되지 않은 권력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일부 손질이라면 수용하겠지만 전례없는 대대적인 개편안에 도장을 찍으라는 것이야말로 부당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 마련 과정에 대해 천 대변인은 "기본적인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았다"며 "개편안을 낸지 1주일만에 행자위에서 일괄처리하려 한다"며 "군사작전을 보는 것 같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절차를 무시하는 권한까지 위임받은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98년 초 김대중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 당시 한나라당은 협조했었다는 한나라당 측의 주장에 대해 천 대변인은 "당시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에 협조한 것이 아니라 국민회의 안을 폐기하고 다른 안을 상정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법사위 간사가 "정부조직법을 다루면서 한달 안에 뚝딱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고 발언했다고 소개했다.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과 관련해 천 대변인은 "어디까지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방향의 문제"라며 "국회 논의 결과를 놓고 최종 판단을 할 것이며 우리 입장을 청와대 브리핑 등을 통해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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