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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22 17:12: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인 오마르 빈라덴(27)이 "자신의 아버지를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마르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옛 소련과 싸울 때 미국은 그를 영웅으로 여겼다"면서 "역사는 오사마 빈라덴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마르는 또 "아버지가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유는 서방국가들이 '전쟁'이라고 말하지 않고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라면서 "아버지는 외부세력의 공격으로부터 무슬림을 보호하는 일을 자신의 의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마르는 "아버지도 이제는 다른 길(another way)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9월 11일 '사건'의 희생자를 포함해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아버지가 추구했던 폭력은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아프가니스탄의 알 카에다 훈련캠프에서 폭력에 반대하며 빈라덴을 떠나온 뒤로 한번도 아버지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오마르는 "폭탄과 무기는 그 누구에게도 유용하지 않은 만큼 아버지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마르는 또 "현재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무슬림이 그를 보호하고 있는 만큼 잡히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라덴이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마르는 앞으로 이슬람 사회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알카에다의 무장활동과는 다른 더 바람직한 길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무슬림과 서방세계를 중재하는 '평화특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은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싶지 않다"면서 "자신의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마르는 지난해 영국에서 자신보다 24살이 많은 영국인 여성 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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