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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원가 ‘긴장’ ‘혼란’ 술렁

수능 등급제 폐지…본고사 부활…공무원 감축 논란

  • 웹출고시간2008.01.21 21:03: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차기 정부의 대학입시 자율화 방침에 따라 수능등급제 폐지와 본고사 부활, 공무원 정원감축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충북도내 학원가에도 긴장과 기대감이 혼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험생이 되는 예비 고3 학생들은 새정부의 입시안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입시학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입시학원 혼란

충북도내 입시학원들은 확정되지 않은 입시 정책이나 대학별 방침에 대해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논술 학원의 경우 대학입시에서 논술을 없앤다는 대학들이 늘어나자 새로운 커리큘럼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거나 논술을 다른 과목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본고사는 ‘안 본다’라는 말이 학생들 사이에서 나돌면서 도내 논술학원이 크게 동요하는 데다 대학들도 논술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수험생과 학원들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 A학원의 경우 수능 점수제 실시와 정시논술 폐지가 확실하다고 보고 수시 준비반과 특차 논술반 운영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무원 학원도 업종전환 모색

새정부가 작은 정부를 내세우면서 조직 개편과 함께 공무원 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일명 공시족(公試族·공무원시험 수험생)들도 술렁거리고 있다.

청주의 한 고시학원에서 일반 행정직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더 늦기 전에 선발인원 감축이 예상되는 행정직에서 경찰직 등으로 직종 전환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의 경우 취업하기가 어려운데다 기업체의 일자리 마저 부족해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많은 만큼 선발인원 감축이 현실화될 경우 수험생들의 타격도 클 수 밖에 없다.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김모(27)씨는 “인수위가 공무원수를 매년줄이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많은 사람들이 안절부절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가장 안정적인 직장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못할 경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청주의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많은 사람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며 “일반직에서 다른 직종으로 전환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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