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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배나실 파티'

단양군청소년수련관, 초등생 4-6학년 대상
'배움 나눔 실천' 파티

  • 웹출고시간2012.03.29 13:22: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창훈이가 다녀온 '배나실'은 '배움과 나눔 실천 한마당'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일종의 어린이를 위한 '배움 나눔 파티'로 설명할 수 있다.

올해 6학년인 창훈이는 '배나실'을 다녀온 뒤 저녁 내내 싱글벙글한다.

창훈이가 다녀온 '배나실'은 '배움과 나눔 실천 한마당'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일종의 어린이를 위한 '배움 나눔 파티'로 설명할 수 있다.

파티 중에서도 유래가 없는 아주 독특한 파티였기 때문에 창훈이는 낮 동안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녁 내내 싱글벙글하는 것이다.

얼마 전 창훈이는 친한 친구 진호로부터 배나실 파티 초청장을 받았다.

'보물단지 아카데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호가 창훈이는 늘 부러웠었다.

진호는 자주 보물단지 아카데미에서의 배움 활동을 자랑했고 그곳에서의 배움 이야기는 늘 새롭고 신선했기 때문에 배나실 파티 초청이 있을 때 창훈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쾌히 승낙했다.

보물단지 아카데미는 단양군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교육과정 명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국기초, 차상위계층, 일반저소득, 일반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다.

바로 이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을 초청해 보물단지 아카데미에서 배운 지식과 정보와 재미를 나누고자 3주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배나실 파티를 마련했다.

지난 주말인 24일 파티 장소인 청소년수련관에는 창훈이뿐만 아니라 45명의 초대 받은 친구들과 파티를 준비한 보물단지 아카데미 소속 친구들 36명이 물려들어 북적거렸다.

창훈이가 먼저 안내 받은 곳은 댄스 방이었다. 그곳에서 진호와 보물단지 아카데미 친구들로부터 방송 댄스 러비더비를 배우며 인증 샷을 찍었다.

다음에는 바이올린 방으로 옮겨 '나비야' 연주를 배웠고 그 다음에는 포켓볼 방, 열쇠고리 만들기 방, 펄러비즈 만들기 방, 다식 만들기 방을 차례로 옮겨가며 친구가 알고 있는 배움을 전수받았다. 배움의 시간이라기보다는 놀이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창훈이가 들른 마지막 방은 '나눔 마켓'이었다. 이곳에는 먹을거리를 비롯해 문구용품, 생활용품이 진열돼 있었다.

앞서 6개의 방을 돌때 열심히 따라하며 체험을 완료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나눔 마켓 머니'를 얻었기 때문에 창훈이는 머니를 이용해 먹을 것도 사먹고 쇼핑도 즐길 수 있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파티는 오후 1시가 넘어 끝났다. 아이들 파티 치고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창훈이는 결코 지루하거나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진호를 비롯한 보물단지 아카데미 친구들은 배나실 파티를 위해 3주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초대장 만들기, 명찰 만들기, 체험 부스 운영을 위한 모둠 구성, 진행 시나리오 만들기 등 할 일이 많았지만 준비 과정이 즐겁기만 했다.

배나실 파티를 기획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참여와 체험, 배움과 나눔, 넉넉한 아이와 넉넉하지 못한 아이를 엮어주며 모두가 행복해하는 배나실 파티를 분기 1회 꼴로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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