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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호씨 '가빈록' 출판기념회·서각 작품전 화제

출판기념회 24일 오후 4시30분 유유예식장
서각작품전시 23~29일까지 제천시민회관

  • 웹출고시간2012.03.19 13:35: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에서 진주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연호(61)씨가 35년 동안 자신의 집을 찾은 분들에게 먹빛으로 받은 150여 명의 글과 그림에 관한 내용을 잔잔하게 풀어 놓은 '내 뜰에 새겨진 인연의 발자국'이란 책자를 출간했다.

이번 목청관 가빈록 '내 뜰에 새겨진 인연의 발자국'은 우리에게 만남이란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각계의 인물과 중국 일본 티베트를 비롯한 7개국의 외국인 등으로부터 아름다운 삶의 길과 인생을 담은 글귀와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저자의 일 갑자를 뜻하는 의미로 김연호씨의 둘째아들이 쓴 '목청 철학'은 오늘날의 세태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기도 하며 이제는 고인이 됐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사들의 글에 사진도 곁들여 있어 훗날 지역사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저자가 제천에서의 35년 간 차근히 준비해온 목청관 가빈록 '내 뜰에 새겨진 인연의 발자국'에 대한 출판 기념회는 24일 오후 4시30분 유유예식장에서 열린다.

또한 김연호씨는 그동안 제천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는데 노력해왔으며 630여점의 각종 문화재를 청주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는 틈틈이 익혀온 서각 솜씨를 발휘해 제천에서는 처음으로 서각 개인전도 연다.

'칼끝만다라'라는 이름으로 전시되는 이번 서각 작품전은 23~29일까지 제천시민회관 1ㆍ2전시관에서 주로 제천에서 생산된 여러 종의 목재들을 소재로 다양한 기법에 색깔로 처리된 작품 55점을 전시한다.

작품 중에는 불교와 다도(茶道)에 관련된 문구들을 칼과 끌을 이용해 새긴 것들이다. 특히 전통서각으로 서예 대가 은초 정명수 선생이 쓴 '대웅전'을 비롯한 여러 현판과 중국의 서화 70걸 중 한분이면서 최고 불교 선서화가로 알려진 일월거사 노망명 선생이 쓴 4개의 '주련'과 '육조대사도영' 등의 대작들이 압도적이라 하겠다.

또한 조선 후기 제천에서 살았던 당대 최고 시인 옥소 권섭 선생의 한글본인 '영삼별곡' 중의 한 구절과 추사 김정희 선생의 반야심경에 북한 묘향산 보현사 소장의 보물 목판 관음도를 서각으로 볼 수 있으며 서각 소재의 원본 작품은 모두 작가의 소장본을 모본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김씨는 인근 지역의 산사에 좋은 현판 달아주기 운동을 펼쳐왔으며 그의 직업상 자주 찾는 축산농가에는 걸 맞는 당호를 지어 20여 곳에 현판을 달아주는 등 제천지역의 이색적인 가옥 문화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다.

김연호씨는 한국문인협회 제천지부장과 한국예술인총연합 제천지부장을 역임했으며 부인 권 선씨(57)는 서양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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