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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인사·전화예절 "왜 이래"

전입 늘어…얼굴 몰라 업무협조 안돼

  • 웹출고시간2012.03.11 18:31: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충북도청 조직문화 분위기를 놓고 민원인들은 물론 직원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청 내 직원들 간에 인사와 전화예절 문화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간부공무원은 "최근 선후배와 동료간 상호 얼굴을 몰라 업무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인사와 전화예절과 관련된 오해로 친밀한 동료의식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주장대로 라면 최근 청 내 전입 공무원들이 많은데 이에 따른 도 차원의 후속조치가 없어 나타난 현상으로 방점이 찍힌다.

최근 3년간 일선 시군에서 도청으로 전입한 공무원은 150여명에 이른다. 지난 2010년에 25명이, 2011년에 59명이, 올해에 61명이 각각 도로 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청 공무원 상당수가 낯 설은 문화(?)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도 차원의 새로운 전입 공무원들을 위한 배려성 행보가 없는 상태다.

한 전입 공무원은 "처음에 인사를 열심히 해도 안 받아주거나 무표정한 태도로 쳐다 봐 인사할 마음이 사라 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수년째 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공무원은 "인사를 하고 싶어도 누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어 복도 등에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조직문화가 건조해 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후속대책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전화통화 시 송화자의 직속성명을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용건만 묻고 통화를 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감 있는 조직문화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사와 전화예절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멘토링 제도 도입 등 조직문화 쇄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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