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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16 19:51: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기용 충북교육감이 '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무주리조트에 스키복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이 교육감은 충북스키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모들과 함께 개막식이 열린 지난 14일 오후 무주리조트를 찾아 이튿날 오전까지 머물렀다.

그런데 이 교육감의 이날 모습은 평소와 사뭇 달랐다. 선수들과 같은 스키복을 입고 나타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영하 14도를 오르내리는 지난해 강원도 용평 동계체전 때만 해도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넥타이에 정장차림을 고수했었다. 그렇다보니 이날 이 교육감의 모습을 본 이들에겐 신선한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183cm의 큰 키에 스키복을 입은 이 교육감의 모습은 전직 스키선수로 착각할 만큼 멋졌다"며 "선수들에게도 친근감 있는 모습으로 비쳐져 보기 좋았다"고 당시 자리에 함께 있었던 충북스키협회 한 임원은 전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이 교육감이 입고 있는 스키복이 국가대표 선수·임원에게만 지급된 100벌 한정으로 제작된 태극마크가 부착된 옷이라는 점이다.

이 교육감이 이날 국가대표 스키복을 입게 된 배경은 지난해 용평 동계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수들을 격려차 용평리조트를 방문한 이 교육감은 체육담당기자들과 조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스키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았다는 이 교육감에게 "더 늦기 전에 스키를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 직접 스키를 타봄으로써 선수와 지도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기자들의 조언이 계기가 됐는지 이 교육감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충북스키협회 주최로 충주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열린 '7회 꿈이 영그는 청소년 스키캠프'에 부인과 함께 깜짝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스키체험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스키협회가 충북도, 충북한의사회, 충북의사회, (주)사조마을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도내 모범학생,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학생, 탈북가정 학생 등을 초청한 스키강습이었다.

이 교육감은 얼마 전까지 스키 일반부 충북대표로 활약한 이송주 충북스키협회전무이사에게 강습을 받았고, 그의 부인은 박용혁 충북스키협회장이 맡았다고 한다. 강습 이후 박 회장은 감사의 뜻으로 국가대표 스키복을 교육감에게 전달했고 이 교육감은 이번 체전에 박 회장이 선물한 스키복을 입고 나타나 선수들을 격려하게 됐던 것이다.

"당시 이 교육감은 '스키를 직접 타보니 선수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무주/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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