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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산농가 '낙담'

배합사료 값 3% 하락에도 소 조사료 값은 20% 급등

  • 웹출고시간2012.02.07 19:40: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축산 농가들이 낙담하고 있다.

하락하는 소 값에다 조사료 값마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최근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3% 인하했다.

농협은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배합사료 가격 인상요인이 있지만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거꾸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사료 1㎏당 13.5원이 낮아져 소 등 대형 가축사료 값은 3.1~3.3%, 돼지와 닭 등 중소형 가축 사료 값은 2.5% 인하됐다.

하지만 조사료 값은 상승세를 나타내 지역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조사료 값 상승은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현상이다. 지난해 긴 장마와 이상고온 등의 여파로 조사료의 주재료인 청보리와 호밀·볏짚 등이 전년대비 10%이상 감소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밝힌 동계 사료작물의 수급과 볏짚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볏짚 수거와 동계 사료작물 파종 시기인 10월과 11월 강수량이 전년에 비해 98mm 더 많았다. 평균기온도 전년에 비해 4.5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사료와 동계사료가 지난해보다 28만t 감소, 지난해 말 볏짚 안 롤(450kg) 평균값이 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5만6천원보다 20%가 상승한 것이다.

조사료 값이 10%가량 오를 경우 현재 1년 된 육우 한 마리당 사료비가 평균 141만원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료 값은 20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축산농 김모(65·청원군 현도면)씨는 "소 값 하락으로 절망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조사료 값마저 올라 고민스럽다"며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지도 않고 수입조사료에 대한 쿼터만 줄이다 보니 조사료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료는 지방·단백질·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이상 되는 사료로 청초·건초 등을 말한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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