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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안갯속'

9일 청주서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 지지 호소
한명숙·문성근 2강 판세 속 '의외의 인물' 뜰 수도
9일부터 모바일 투표…시민선거인단 표심 '최대변수'

  • 웹출고시간2012.01.08 19:55: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당권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다.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9일 청주에서 열린다.

15일 전당대회에 앞서 열린 그동안 합동연설회가 밋밋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각 후보가 차별화 전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9명의 당권주자들은 충북이 민주통합당에 대한 여론이 이전처럼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변화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 홍재형·노영민·오제세·변재일·정범구·이용희 국회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충북지역구에 이들이 어떤 지원책을 제시할지도 주된 관전 포인트다.

청주서 열리는 이날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당권구도의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명숙 후보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게 중론인 가운데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경향신문과 현대리서치가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포본오차 ±3.5%포인트)를 보면 한 후보가 30.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박영선(10.6%), 문성근(7.0%), 박지원(6.6%), 김부겸(4.4%) 후보가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인영(1.3%), 이강래(1.0%), 박용진(0.8%), 이학영(0.7%)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명숙 후보가 26.1%로 1위를 차지했고, 박영선, 문성근, 박지원, 김부겸 후보가 중위권에 포진됐다.

한명숙 후보가 압도적인 격차로 수위를 달리는 '1강-4중-4약'의 판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시민 선거인단 수가 급증하면서 기존 판세가 바뀌는 모습이다는 게 민주통합당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시민선거인단이 7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2순위표가 당지도부 입성의 승패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오후 9시 접수 마감된 시민 선거인단은 64만3천353명이며, 당원 선거인단 12만7천920명으로 집계됐다. 시민 선거인단 규모는 민주통합당이 애초 예상한 25만∼30만명에 비해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정당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이고,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바일 투표 신청자 비율이 88.4%에 달해 투표 결과에 대한 예측을 불허한다는 게 후보측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한편에선 향후 2강(한명숙, 문성근)-3중(박영선, 박지원, 김부겸)-4약(이학영, 이인영, 이강래, 박용진 후보) 구도 속에 선두경쟁과 6위 턱걸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선 중반 이후 문성근, 이학영 후보가 강하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30% 비중의 대의원 투표에서 8천500여명의 시민통합당 측의 확실한 표가 있기 때문이다.

9일부터 14일까지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가 실시된다.

시민ㆍ당원 투표 결과는 14일 투표가 끝나면 미집계 상태로 이동식 디스크(USB)에 담겨 후보 참관인들이 지키는 가운데 모처에 보관되며, 15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가 끝나면 함께 집계돼 공개된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일반선거인단 신청 폭증으로 예전과 달리 판세 분석이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다만 양강구도 속에 선두경쟁과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선거인단 규모가 워낙 커지면서 이른바 조직 동원력으로 유권자를 '커버'할 수 있는 단계를 벗어났다"며 "사실상 판세 전망은 무의미하며 오직 유권자의 표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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