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龍'이 들어간 지명 충북엔 72개

전국서 여섯 번째로 많아

  • 웹출고시간2012.01.08 20:15: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에는 얼마나 많은 용(龍) 관련 지명이 있을까.'

전국 150만여개의 지명 가운데 1천261개의 지명이 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72개의 지명이 용과 관련됐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를 맞아 용과 관련된 지명을 분석·발표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용과 관련된 지명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호랑이 관련 지명 389개에 비해 약 3배, 2011년 토끼 관련 지명 158개에 비해 약 8배나 많았다.

충북은 72개로 전남(310개), 전북(229개), 경북(174개), 경남(148개), 충남(111개)에 이어 전국 시·도에서 여섯 번째로 용 관련 지명이 많았다.

이어 경기는 67개, 강원 54개, 광주 17개, 대구 15개, 대전 14개, 울산 12개, 제주 12개, 인천 10개, 서울 9개, 부산 7개 순으로 나타났다.

글자별로 살펴보면 '용산'이라는 지명이 강원도 동해시 북삼동의 산 이름을 비롯해 전국에 70개로 가장 많았다. '용동'은 52개, '용암'이 46개, '용두'가 45개 등 921개가 2번 이상 사용되는 지명이었다. 328개의 지명은 단독으로 사용되고 지명에 용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유래 또는 다르게 부르는 명칭에 용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지명이 12개로 나타났다.

유래별로는 단양군 단성면 별천리에 있는 '용두산'처럼 모양이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붙여진 지명이 407개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머리를 닮은 모양이 110개로 가장 많았다. 용이 승천하거나 누워있거나 엎드려 있는 동작묘사 등의 유래를 가진 지명은 246개로 나타났으며, 풍수관련 유래를 가진 지명도 77개로 조사됐다.

종류별 충북의 용 관련 지명은 마을 명칭이 57개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산 명칭 10개, 바위와 고개 명칭 각 2개, 섬 명칭 1개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십이지(十二支) 중에서 다섯 번째인 용은 진(辰)으로 음력 3월, 봄을 상징하고 비를 관장해 부귀와 풍요를 뜻하는 길조의 수호신으로 숭배됐다. 이 때문에 다른 동물보다 용이 들어간 지명이 많다"고 분석했다.

/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