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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충주지청, 조폭과 동업한 현직 경찰 구속 기소

조폭출신 실업주 도 구속

  • 웹출고시간2012.01.04 16:59: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지검 충주지청(지청장 최운식)은 4일 조직폭력배와 함께 사행성 게임장을 차려 놓고 불법 영업을 해온 현직 경찰관 A(40)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동업한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B(39)씨도 뇌물공여와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C경찰서에 근무하면서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의 뒤를 봐주는 조건으로 8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기는 등 2천여 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조직폭력배 B씨와 동업해 사행성 게임장을 차렸던 A씨는 해외여행 경비, 도박자금 등의 명목으로 1천150만원을 받아 챙겼다. 특히 이 사행성 게임장이 경찰에 단속되자 2개월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가 바지사장만 입건하고 수사를 종결하기도 했다.

조직폭력배 B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3명의 바지사장을 고용해 3개의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했으며 수사확대 방지 등을 위해 경찰관 A씨에게 1천15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충주지청은 지난2010년10월부터 전담검사(최두헌)를 지정, 현재까지 집중수사를 한 결과 사행성 게임장 관련 사범 41명을 적발, 이중 조폭 출신 실업주, 군청 공무원,현직 경찰관, 전국 2위 규모 게임업체 총괄사장,전직 경찰관출신 언론인 등 17명을 구속기소하고, 바지사장 등 2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불법 게임기 판매로 인한 범죄수익금 1억5천만원 및 범죄 수익금으로 구입한 고급 외제승용차 1대, 수사정보 및 단속정보 제공 대가로 받은 금품 3천500여만원을 환수조치했다.

최두식 검사는 "조직폭력배들이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공무원과 유착해 사행성 게임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불법 사행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바지사장이 아닌 실제 업주를 밝혀내 처벌하는, 보다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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