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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적쇄신 폭풍전야…충북정가 '촉각'

한나라, 내달 초 공심위 가동…퇴진 영입 가속화할 듯
민주통합,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후 공천작업 본격화
지역 예비후보 "충북 선거구도에 적잖은 영향 미칠 것"

  • 웹출고시간2012.01.02 19:47: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해를 맞아 여야 정치권에 불고 있는 새로운 피 수혈은 공천 물갈이론과 인적 쇄신이 큰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여야의 이 같은 기류가 충북지역 정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의 밑그림을 이달 중에 내놓는다는 일정 하에 분과위원회별 활동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앞서 2일 4ㆍ11 총선에 나설 인재 영입을 위해 국민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공천심사위는 지난 17·18대 총선 때보다 다소 늦은 내달 초 출범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논란이 정치인의 기득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서 당 개혁의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당 개혁의 핵심이 인적쇄신이라는 점에서 기존 정치인의 용퇴와 신진인사의 영입이 공천의 '전초작업'처럼 신년 지역 정국을 달굴 전망이다.

비대위가 오는 20일 께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공천 기준도 뜨거운 감자가 될 공산이 크다.

후보경선 방식, 전략공천 비율 등과 함께 현행 당규에서 11개항에 걸쳐 규정된 공직후보자 부적격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지,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될 지 여부가 큰 관심사다.

우여곡절 끝에 야권통합에 성공한 민주통합당은 아직까지 공천 일정과 기준 등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그려지지 않고 있다.

각 진영들은 당내 회의에서 정제되지 않은 목소리를 분출하며 파열음을 내고 있고 상대 진영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여 서로에 대한 반목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민주통합당은 15일 있을 예정인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이후에나 총선을 위한 공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통합당은 4월 총선에서 여성후보 공천비율을 크게 확대하고, 2, 30대 4명을 비례대표 안정권에 공천하기로 했다.

4·11 총선에서 여성 공천 비율을 지난 18대 총선 당시 여성후보 공천비율 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 1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여성과 젊은 세대의 수혈을 통해 이른바 '2040세대'를 지지 세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여야의 이 같은 기류로 미뤄볼 때 충북정가 공천구도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나라당 친박계로는 송광호(제천·단양) 국회의원,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 윤경식 청주흥덕갑당협위원장, 정윤숙 한나라당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이다.

송 의원은 고령에 다선의원으로 이번 박 전 대표의 고강도 인적쇄신에 영향을 받을 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의원 외에 친박계 총선 출마예정자들도 당내 일부 친박계의 '우리부터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친이계 역시 고강도 인적 쇄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청주·청원, 중부4군, 남부3군은 여러 차례 총선이 참패한 지역으로, 인적 쇄신에 대한 당 안팎의 요구가 높았다.

박 전 대표가 구상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이 실현될 경우 기득권이 있다하더라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의 외부 인재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외부 인사로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 등 3~4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서 후보 난립에 따른 공천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출범에 따른 지역 다선의원의 물갈이 등 변화 가능성에 정치 입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청주, 청원, 중부4군 현역 국회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최근 복당을 신청한 이용희 국회의원의 삼남 이재한 씨도 남부3군을 지역구로 총선 도전에 나섰다. 같은 지역구에 손만복씨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제천·단양지역구에는 서재관 전 국회의원과 이근규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야권 가운데 군소정당이 약세이기는 하지만 야권 통합신당 출범으로 공천과정에서 잡음도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 정치권이 새로운 피 수혈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인적 쇄신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북의 선거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백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정치권의 이 같은 노력이 유권자의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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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