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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충북도정 운영 방향의 기대와 한계

'생명과 태양의 땅' 밑그림 구체화
'찾아가는 평생복지'실현 역점 기대
바이오·태양광산업 시장위축 극복 과제
세종시 빨대현상, 오송 배후도시 난제

  • 웹출고시간2012.01.01 18:08: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을 '보다 큰 충북으로' '보다 강한 충북으로' '중부권시대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임진년, 새해를 맞는 충북도의 각오다.

이시종 지사의 새해 도정운영 방향 핵심 키워드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건설이라는 목표의 밑그림을 구체화 해 중부권시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도는 새해 역점 사업으로 오송 바이오밸리와 제천 한방바이오밸리, 옥천 의료기기밸리를 잇는 3각 벨트를 구축하고 도내 중남부권에 요양과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바이오 산림휴양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5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를 발판 삼아 '유기 가공식품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과 오송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화 해 청원 오송지역을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전략산업인 '바이오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오송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마련하고 남부출장소 개청, '신발전 지역 종합발전구역' 확대, 중원문화권 개발 등으로 도·농간 균형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평생복지' 실현에도 역점을 둔다. 도는 올해 총 예산의 30%를 복지·보건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 전체예산(당초예산 기준)의 30.8%에 달하는 9천611억원을 복지·보건분야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해 8천632억원(28.8%)보다 979억원 증가한 것이다.

'9988 행복나누미'사업,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지급 등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도 펼친다. 한미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민과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제시됐다.

도는 지난해 도민들이 앞으로 100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판단, 새해부터는 중부권시대의 주역으로 당당히 도약하는 실천 전략에 초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의 강한 자신감과 분명한 목표 의식을 보여준 '내년 도정 운영 방향' 발표에 기대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들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동시에 드는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도민 모두가 다 아는, 잘 풀리지 않는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은 평가할 만하나, 이를 뛰어넘는 포괄적 종합적 거시적 관점이 상대적으로 덜 보여 얼마간 한계를 보인다는 얘기다.

도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의 내년도 시장 기상도는 먹구름 그 자체다.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도정이 지향하는 각종 현안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지가 의문시 된다. 청원 오송지역을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 또한 그렇다. 일각에선 새해부터 청주권이 세종시로 흡입되는 빨대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화된 도정 방안이 없어 아쉬움을 남게 한다. 새해를 맞아 도정의 실존적 현실 타개적 현안 해결과 함께 향후 이 같은 한계를 깊이 고려한 보다 진화된 미래지향적인 도정 운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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