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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청년층 취업관문 '바늘구멍'

262곳 "2만8412명 채용"…올해比 1.3% 하락
대한상의, 2012년 일자리 기상도 조사결과

  • 웹출고시간2011.12.26 18:57: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년층의 취업관문이 갈수록 바늘구멍이 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주요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연계해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응답 업체 325곳) 가운데 262곳이 2만8천41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의 2만8천777명보다 1.3%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회사당 평균 108.4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올해(109.8명)보다 1.4명가량 줄었다. 감소 폭이 작지만 전체적인 인구증가를 고려하면 내년 고용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와 석유·화학(1.1%), 식음료(0.6%) 업종만 다소 늘었다. 반면 섬유·제지(-29.3%)와 자동차·부품(-13.7%), 유통·물류(-8.8%), 제약(-5.9%) 등은 크게 감소했다. 매출 상위 30개사는 채용인원을 다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15개사의 2012년 신규채용인원은 1만125명으로 올해의 9천799명에 비해 3.3% 늘면서 1개사 당 평균 채용예정인원도 올해 653.3명에서 내년 675.0명으로 21.7명 증가했다.

건설업종의 신입사원 채용시장 전망도 어둡다.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데다 애초 인력수요가 많은 주택부문이 위축된 탓에 건설사들은 내년 신입사원 채용을 동결하거나 소폭 줄이는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유럽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것 같다"면서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들 가운데 상위 15개사의 채용비중이 전체의 35.6%에 이르고 있는 만큼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인원을 당초보다 확대한다면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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