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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현장 활력 불어넣은 '한통의 서신'

송기섭 행복청장 "여러분의 참여 없이 불가능"
건설청·LH직원 등에 발송, 현장 챙기기 눈길

  • 웹출고시간2011.12.11 19:46: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장께서 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앞으로 명품도시 건설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계기가 됐다."

10일 오후 기자가 만난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사업본부 곽병묵 차장의 귀띔이다.

충북 진천 출생인 송기섭(사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세종시 현장인력 챙기기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 청장은 지난달 16일 취임식을 가진 후 유관기관을 찾아 취임인사와 조성 중인 세종시 현장을 둘러보며 업무 챙기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송 청장은 자족성을 갖춘 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종시 현장인력 격려를 최우선시 했다.

이달 초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사업본부 직원, 세종시 공사 관련 건설현장 소장 및 감리단장의 자택과 숙소에는 한통의 서신이 우편으로 배달됐다.

송 청장이 보낸 서신이다.

송 청장이 수년째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청과 LH 직원,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모두가 합심해 맡은 바 소임완수에 진력하자는 취지에서 보낸 것이다.

송 청장은 서신 첫 머리를 '안녕하십니까? 이번 정기인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에서 청장으로 부임한 송기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세종시 건설을 책임지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과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송 청장은 특히 '건설청장 부임을 축하해 주고 분에 넘치는 성원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 드린다'면서 '세종시를 모두가 꿈꾸는 최고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행복청 전 직원은 합심해 열과 성을 다해 맡은 바 소임완수에 진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성공적인 도시건설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며 여러분의 참여 없는 세종시 건설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한번 도시건설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한통의 이 서신이 세종시 건설로 피곤에 지쳐있는 행복청 및 LH 직원과 건설현장 소장, 감리단장의 심금(心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5명이 청장이 자리를 거쳐 갔지만 행복청 직원들이나 공사 관계자들이 청장으로부터 서신을 받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행복청 직원은 "송 청장의 우편 서신을 받고 감동했다"면서 "세종시를 모두가 꿈꾸는 최고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맡은 바 소임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진천 출생인 송기섭 청장은 청주고·서울시립대 토목과를 졸업했다. 14회 기술고등고시를 통과한 그는 제주지방국토관리청장, 서울항공청 공항시설국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부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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