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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추축제 파행 이유 있었네…

올 생산량 크게 부진…전년比 53.4%↓
농촌인구 고령화·타작물 전환 이유

  • 웹출고시간2011.12.07 19:54: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9월 1일 개막된 충북 2011괴산고추축제가 전국에서 몰려든 소비자들로 하루 판매물량이 조기 매진되는 품귀 현상을 빚었다. 판매장에 괴산청결고추가 없어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고추는 해마다 지역 축제를 열 정도로 충북이 자랑하는 농특산물 중에 하나다.

하지만 지난 9월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변에서 열린 괴산고추 축제장에 설치된 고추판매장은 대부분 텅 비어 있었다. 판매장 입구에는 '고추가 품절됐다'는 플래카드만 내걸렸다.

고추를 구입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괴산군은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로 때 아닌 곤욕을 치렀다.

이유가 있었다.

전국적으로 고추 생산량이 올해에 부진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1년 고추, 참깨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77만1천t 으로 전년 95만 4천t보다 19.2%가 감소했다. 참깨 생산량은 9만 5천t 으로 전년 12만 7천t보다 25.1%가 줄었다.

고추의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전년 214kg보다 15.4%가 줄어든 181kg을 기록했고 재배면적도 전년 44.6ha에서 42.6ha로 4.5% 더 줄었다. 2007년 이후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생산량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6~7월의 집중호우로 인해 충북을 비롯한 경기, 충남, 강원 일부지역에서 탄저병이 크게 확산된 것도 고추 수확량이 크게 준 이유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4만 4천t 으로 고추 생산량이 가장 많았고 전남(16만 3천t), 전북(11만t), 경남(5만 7천t)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지난해 10만4천t의 고추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4만8천t에 그쳤다. 전년보다 고추생산량이 53.4% 줄어든 것이다.

참깨 생산량도 재배면적 감소, 잦은 강우 등의 이유로 25.1% 줄어들었다. 참깨 생산량은 2008년 19만 5천t 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참깨의 재배면적은 5~6월 생육초기와 7~8월 개화기에 잦은 강우로 생육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2만 5천649ha로 전년보다 5.5% 줄었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37kg으로 전년보다 21.3%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만6천t 으로 전국 생산량의 26.9%를 차지했고 전남(2만4천t), 경남(1만2천t)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전년의 1만1천t 보다 23.5%가 감소한 8천400t 생산량에 그쳤다.

통계청은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하고 재배시기가 비슷한 다른 작물에 비해 고추는 노동투입시간이 많아 농부들이 타 작물 재배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추의 노동투입시간은 10a 당 167.6시간으로, 25.8시간인 콩에 비해 6배 이상 높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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