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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실 못하는 도내 '공공체육시설'

대다수 지자체 대여 빈도 낮아…프로그램 운영도 전무
대다수 지자체 대여 수십여일 고작…프로그램 운영도 전무
주민들 웰빙 열풍 욕구 역행…"서비스품질 향상 선행돼야"

  • 웹출고시간2011.11.23 01:54: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내 지자체가 건립한 공공체육시설이 이용객 부족 등으로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의 투자와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안 등의 논의를 통해 도민들의 웰빙(well-being)열풍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도내 공공체육시설 176개소 산재

도내에는 모두 176개소의 공공체육시설이 조성돼 있다.

육상경기장 13개소를 비롯해 축구경기장 15개소, 야구장 3개소, 테니스장 21개소, 체육관·체육센터 82개소, 국궁장 14개소, 룰러경기장 7개소 등이다.

시·군별로는 제천시가 23개소로 가장 많고, 청주시와 충주시가 각각 19개소, 단양군이 18개소, 음성군 17개소, 보은군 15개소, 옥천군 14개소, 청원군 13개소, 영동군과 괴산군이 각각 11개소, 진천군 9개소, 증평군 7개소 등이다.

◇대다수 두자릿수…운영실적 저조

10월말 현재 청주종합운동장(부지면적 3만3천917㎡)의 경우 51일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종합운동장은 57일, 제천 청풍공설운동장 27일, 청원군공설운동장 32일, 옥천공설운동장 66일, 영동군민운동장 22일, 진천공설운동장 33일, 음성종합운동장 37일을 각각 대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은공설운동장은 315일, 금왕체육공원운동장은 194일, 단양공설운동장은 72일을 각각 대여한 것으로 나타나 타 종합운동장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았다.

종합운동장별 자체 프로그램 운영 수는 청주종합운동장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종합운동장이 4건, 단양공설운동장이 2건, 음성종합운동장이 1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종합운동장은 자체 프로그램 운영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육관 운영실적도 저조했다.

청주체육관은 74일, 충주 농민문화체육센터 13일, 옥천체육센터 63일, 옥천생활체육관 33일, 영동체육센터 4일, 영동체육관 29일, 괴산 농민문화체육센터 52일, 음성실내체육관 40일을 각각 대여했다.

◇생활체육공원 조성 '현재진행형'

현재 도내에는 4개소의 생활체육공원이 조성 중에 있다. 충주수안보 생활체육공원(부지면적 6만1천222㎡)과 음성삼성생활체육공원(2만9천451㎡), 진천이월생활체육공원(1만5천183㎡), 청원가덕생활체육공원(7만3천140㎡) 등이다.

향후 청원 옥산·옥천 서대·영동·음성 대소·음성 감곡생활체육공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활성화 대책 소홀…개선방안 필요

도내 공공체육시설 운영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를 두고 "지자체들이 거액을 들여 시설만 마련했지 막상 홍보 등 활성화대책 마련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공체육시설의 수와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자체들이 주민의 체육수요를 충족시키고 설치목적에 충실하도록 관리와 운영이 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즉 지자체들의 대응이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갔는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고 시설 이용자의 만족도나 운영체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대로 된 정책 방향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체육전문가들은 주어진 자원 내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지역의 체육시설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려면 전체적인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한다. 이들은 이를 토대로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검토 강화와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등 제도적 방안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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