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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4.5선 회장 역임한 셈… 만족하고 있다"
하이닉스구하기 범도민대책위 구성 등 보람
존경·신망 받는 향토기업인 차기 회장됐으면

  • 웹출고시간2011.11.16 20:06: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경제계를 대변하는 청주상공회의소 수장인 이태호 회장의 임기가 3개월여 남았다.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그동안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청주상의를 종합경제단체의 대표주자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내려진다.

자연스럽게 이 회장의 향후 거취와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해 지역 경제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오전 이 회장을 청주상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 회장의 표정은 상당히 밝았다.

-4선 청주상의 회장이다. 그간 기억 남는 일과 성과가 있다면.

"과거 청주상의가 학연이나 지연으로 갈려 대립하는 일이 많았다. 몇 차례 연임을 하면서 흐트러졌던 경제계를 하나로 화합시켰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한편의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온 것 같다.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추진 당시 '하이닉스 구하기 범 도민대책위'를 구성한 일과 혁신도시·기업도시·오송 첨복단지 유치활동에 힘을 보탠 일도 기억에 남는다."

-회장을 맡아 오던 중 남들 모르게 마음고생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들을 가슴에 묻었을 때다. 막바지 오송 첨복단지 유치를 위해 전국을 누비며 동분서주할 때 가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이 때 아들이 세상을 달리했다.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이 회장은 말을 잇지 못한 채 긴 한숨을 내쉰다.)"

-청주상의 회장은 단체장과도 많은 접촉이 있는 자리다. 가장 기억이 남는 단체장이 있다면.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다. 이 지사와 해외세일즈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 등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부하직원들을 항상 마음으로 대하신 분이었다. 지금도 삶의 멘토로 생각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문을 구하고 있다. 조직을 리더 하는 분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 5선 청주상의 회장에 도전할 뜻이 있는지.

"사실 직무대행 경력까지 합치면 4.5선 회장을 역임한 셈이다. 이는 전국 상의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 될 것이다. 현재로선 이로써 만족하고 있다."

-차기 회장선거 일정과 전망은.

"지역 경제계가 분열되는 걸 막기 위해선 차기 (청주상의)회장도 나처럼 선출보단 '추대'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연말 쯤 지역의 덕망 있는 분들과 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추대위를 구성해 경선 없이 추대로 가도록 분위기를 이끌겠다. 하지만 현재 조기 과열되는 양상을 나타내 자칫 경선으로 회장선거 치러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차기 상의 의원 및 특별의원, 임원 선출 선거는 관련 규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진행 된다.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내년 1월에 선거일을 공고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선거인명부 작성 등을 진행,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게 된다.

이어 60명의 의원과 10명의 특별의원을 선출하는 치러지며 회장 등 임원선출은 내년 2월 중순께 의원총회를 거쳐 실시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어떠한 분이 됐으면 하는가.

"차기 회장은 '향토기업인'이 맡는 게 좋겠다. 충북은 아직 보수적이란 생각을 한다.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기업을 운영하고 주변에서 존경과 신망을 받는 분이 됐으면 한다."

-끝으로 퇴임 후 거취와 지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부족한 면이 많지만 상의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현재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지역경제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 민선5기 충북도가 지향하고 있는 생명과 태양의 땅 구현에도 미력한 힘이 나마 보탤 예정이다. 앞으로도 청주상의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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