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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중원경 유적지' 보존대책 절실

자문회의서 추가 발굴조사와 연구 필요 주장
"충주 탑평리 조정선수권 경기시설 위치 변경해야"

  • 웹출고시간2011.11.10 19:18: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탑평리 유적 발굴현장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주경기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일대에서 신라시대 '중원경'의 치지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대거 발굴돼 정밀 조사를 위해 유적지 보존대책이 절실, 현재 추진되고있는 시설물의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본보 10일자 2면보도)

탑평리 유적, 자문위원회 모습

10일 오전 열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범)유적지 발굴조사 자문회의에 참석한 서울대 최몽룡 교수는 "이곳에서 서기 371~551년까지 180년동안 백제와 고구려, 신라 등 삼국에 걸친 유적들이 대거 발굴된 것은 이곳이 무기 생산지로서 삼국이 중요한 지역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더 정밀 조사를 위해 유적 보존대책이 절실하며, 따라서 2013년세계조정선수권대회 시설물의 설계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지역 고대도시 유적 학술조사 연구' 사업의 하나로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일대에서 신라 국원소경(이후 中原京)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주거지 10기, 건물지 4기, 구들 6기, 도랑유구 4기 등 모두 45기의 삼국시대 유구를 확인돼 학계에서 '중원경'의 치지가 밝혀지지 않겠느냐며 주목을 받아왔다.

탑평리 발굴현장서 발굴된 유물

이날 유적의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폭 5.3m, 깊이 1m, 길이 600m정도의 유구가 확인됐는데 당시 도시계획에 의해 취락지의 소구획·배수를 위한 중심 도랑 유구로 추정됐으며 수혈주거지(움집터)가 무더기로 확인돼 당시 탑평리 일대가 '고대도시의 중심지'였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또 탑평리 유적에서 제철과 관련된 소토(燒土:불에 탄 흙) 유구·철재(slag), 철기 제작을 위해 쌓아둔 철 덩어리와 가위, 망치 같은 도구 등이 확인되고 있어 충주지역이 철광산과 고대 철 생산을 위한 제철유적이 다수 확인되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곳으로 분석되는 등 백제와 고구려, 신라시대로 이어지는 삼국시대 역사의 일면을 밝혀줄 중요한 유적으로 확인됐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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