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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급등세'…식탁물가 '빨간불'

전년 동기대비 20%↑…80㎏기준 '16만5천132원'
작황부진· 태국홍수 등 국내외 악재…사재기 현상

  • 웹출고시간2011.11.10 20:22: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식탁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기름 값을 비롯한 각종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쌀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충북도와 충북농협 등에 따르면 5일 현재 쌀 한가마당(80㎏기준) 가격이 16만5천132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3만6천324원보다 20%가 상승한 것이다.

이는 올 여름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과 쌀값 하락에 따른 정부의 타 작물재배 장려, 농민들의 쌀값 상승 기대심리로 인한 수매기피 및 상인들의 사재기현상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외적으로 세계 쌀 시장의 척도인 태국과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서 홍수피해로 쌀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쌀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쌀 1월물은 전날보다 1% 오른 100파운드(약 45㎏)당 17.21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21일(18.17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태국의 홍수피해에 따른 국제 쌀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쌀 수출량의 31%를 담당하는 태국은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홍수로 주요 쌀 생산지의 12.5%가 피해를 봤으며 생산량이 300만t가량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필리핀은 6%, 캄보디아는 12%, 라오스는 7.5%, 베트남은 0.4%의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은 텍사스 등 남부지역의 가뭄과 홍수로 쌀 생산량이 19% 가량 줄고, 세계 4대 쌀 생산지인 남미도 라니냐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량이 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쌀값의 급등은 밀,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을 뒤흔들어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지난해 기준 26.7%로 매우 낮기 때문에 국제 곡물가격 급등은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농협 관계자는 "과거 전례를 볼 때 국제 쌀값이 뛰면 주요 곡물을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또 다시 물가 상승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다 작황부진까지 겹쳐 쌀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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