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술렁'

이사회, 원장임기 2년· 조직 대폭 축소
"길들이기 식 조직개편…근무의욕 저하"

  • 웹출고시간2011.11.08 23:07: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 산하 출연기관인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술렁이고 있다.

진흥원 이사회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임직원들에 직급을 강등하는 내용의 정관일부 변경 안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이사회는 8일 박경국 도행정부지사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2011년 제2회 추가경정세입세출예산(안)과 △정관일부변경(안) △제규정 일부 개정규정(안) 등에 대해 심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원장임기를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켰다.

이사회는 또 기존 2부6팀의 기구를 4팀으로 조직 개편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잔여임기가 1년 남은 현 박철규 원장은 연말 퇴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2급이었던 2명의 부장은 3급 팀장으로 한 단계 강등, 연봉 삭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는 진흥원이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과 자립성장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데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자립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려 왔다"면서 "이번 조치로 임직원들이 근무의욕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또 다른 직원은 "변경된 정관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도가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면서 "진흥원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길들이기 식 조직개편이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지난 2003년 출범이후 재단운영에 필요한 도비를 매년 2~3억원씩 지원받아 인건비와 운영비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이후 도는 지난해부터 도비지원을 중단한다는 방침과 이에 따른 공모사업의 수주를 통한 인건비 및 운영비 확보지시를 진흥원측에 시달했다.

이에 진흥원은 제2의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 및 자립성장 구축계획을 수립했으나 내외적으로 상황이 악화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