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산타를 죽일 수 있으니 소련 핵실험을 막아주세요"

"산타는 무사하다"..케네디, 8살 소녀와의 편지 화제

  • 웹출고시간2007.12.25 13:16: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타클로스를 죽일 수 있으니 러시아 사람들이 북극에서 핵폭탄실험을 못하도록 중단시켜주세요" "어제 내가 산타와 얘기했는데, 그는 무사하단다"

지난 1961년 8살 소녀가 산타클로스가 죽을 수 있다며 소련의 핵실험을 막아달라는 편지를 존 F.케네디 당시 대통령에게 보냈고, 케네디 전 대통령이 이에 답장한 사실이 최근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린 케네디는 최근 출간한 `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에서 이같은 일화를 소개했고 마침내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주인공을 만나게 됐다고 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지난 1961년 10월 미시간주의 한 도시에 살던 초등학교 3학년생 미첼 로천은 저녁식사를 하던 중 부모로부터 구 소련이 북극에서 핵폭탄 실험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즉각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는 것.

미첼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산타가 잘 있는 지 걱정이 돼서, 즉각 달려가 (대통령에게) `러시아인들이 산타클로스를 죽일 수 있으니 북극에서 핵폭탄 실험을 못하도록 중단시켜주세요'라고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네디 전 대통령은 "산타 클로스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어제 그와 얘기했는데, 그는 무사하단다"라면서 "그는 이번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배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첼에게 답장을 했다는 것.

캐롤린 케네디는 부친인 케네디 당시 대통령은 어린 소녀의 걱정에 감사했다면서 이 편지는 냉전과 핵실험에 대한 불안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줬는 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미첼은 자신은 핵실험에 대해 언급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단지 산타가 걱정됐고, 나의 크리스마스가 염려됐던 것"이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