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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 충북 떠난다

경기 침체 장기화…2년새 162개사 이전

  • 웹출고시간2007.12.25 01:50: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도내 건설업체의 타 지역 이탈과 폐업 등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도내를 이탈한 기업들은 대부분 신규사업이 많은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어 타 지역으로의 기업 이탈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북도회(회장 박연수)에 따르면 지난해 27개 업체(회원사)가 도내를 떠난 것을 비롯해 올해 모두 16개 업체가 다른 지역으로 사업체를 이전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청북도회(회장 이상열)의 경우도 지난해 45개 업체(회원사)에 이어 올해 74개 업체가 타 지역으로 사업체를 이전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타 지역 이전이 줄을 잇고 있다.

폐업 업체도 건설협회의 경우는 지난해 2개 업체(회원사)에 불과했으나, 전문건설협회 경우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90개와 48개 업체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은 도내 지역의 건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 부동산시장까지 침체되면서 일감이 없어 자금난이 심화된 업체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전문건설업 관계자는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도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자금난만 가중되고 있는데 경기가 막연하게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기다릴 수 없어 지역을 떠나게 됐다”며 “고향을 떠나야 다른 곳으로 회사를 옮긴다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건설경기도 좋지 않아 도내를 떠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건설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되는 만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이전한 지역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 건설 등 개발계획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대전.충남지역에 19개 업체가 이전해 집중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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