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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29 22:25: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터넷에 공개된 뤄씨의 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 "나는 나 자신을 개념있는 '매춘녀'라고 생각한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20대 여성 뤄샤오안(若小安, 22) 양이 지난 3월 9일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중국뉴스넷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시(杭州市)에 거주하는 뤄샤오안이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자신의 가치관, 사회 계층에 대한 생각 등을 풍자적인 글로 풀어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뤄샤오안 양은 지난 1월 26일 저녁 10시에 처음 공개한 게시글에서 "내가 스스로를 기생, 아가씨, 매춘업계 종사자, 하층,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뤄샤오안'은 필명일 뿐, 실명은 아니며, 매춘업계 일을 시작한지 5년이 넘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오후 시간은 마치 점점 식어가는 커피와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원저우(·州) 고속철 사고 발생 이후 "폭염 가운데 한기를 느꼈다. 뼈속까지 파고드는 한기를…"고 자신의 느낌을 문학적으로 표현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를 찾아온 대학교수에 대해서는 "방에 있는 책을 보고 '다 읽었냐·'고 묻는다. 다 읽었다고 답하지만 책 내용에 대해 얘기할 생각은 없다. 그는 외로운 남자고 나는 젊은 육체의 소유자이니..."라고 적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설 전에는 "할 수만 있다면 내 자신을 깨끗이 씻어 5년전 순수했던 딸로 돌아가고 싶다. (그럴 수 없기에) 지금 내가 남기는 글은 새해 선물이며, 내가 전화하지 않는 것을 용서해달라"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적기도 했다.

  이같이 그녀는 4백개가 넘는 게시글을 남겼으며,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그녀의 '팔로어(친구)' 수는 23만명에 달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능을 그대로 두기엔 너무 아깝다", "마치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옛 기생을 떠오르게 한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문체가 인상 깊다"고 호감을 나타낸 반면 일부는 "그래봤자 결국 몸파는 창녀 아니냐", "이렇게 주목받는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다", "실패한 인생이다"며 빈정댔다.

  한편 아이디 '시리제_보톈샤(犀利姐_博天下)'의 네티즌이 지난 26일 새벽에 올린 글에 따르면 24일 새벽, 뤄씨의 웨이보 게시글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자 사이버수사대에서 그녀를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그녀의 주요 고객 연락처가 담긴 핸드폰을 압수했다.

  핸드폰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뤄씨는 지난 7년간 3천명에 달하는 '고객'과 성관계를 맺었으며, 뤄씨의 '고객명단'에는 고위관리, 대학교수 등 유명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중국 흑룡강신문(http://hljxinwen.dbw.cn)

▲ 뤄씨의 웨이보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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