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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벼 수매가 '제자리'…농민들 뿔났다

충북도, 12월까지 공공비축미 2만463t 매입
농민들 "매입가, 생산비에도 못 미쳐"반발

  • 웹출고시간2011.09.29 19:38: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농민들이 뿔났다.

충북지역의 2011년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되자 농민들이 매입가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2011년산 공공비축미 2만463t을 지난 26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입한다.

시군별 배정물량은 청주시 77만8천480㎏을 비롯해 충주시 267만8천640㎏, 제천시 93만520㎏, 청원군 485만5천960㎏, 보은군 172만8천200㎏, 옥천군 174만9천160㎏ 등이다.

또 증평군은 64만9천840㎏, 진천군 110만4천80㎏, 괴산군 188만200㎏, 음성군 175만3천200㎏, 단양군 30만9천80㎏을 각각 사들인다.

매입가격은 벼 1등급 기준으로 40㎏들이 한 포대에 우선지급금 4만7천원으로 결정됐고 다음해 1월 산지 쌀값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매입가격을 확정해 최종 정산한다.

이는 수확기인 10~12월의 산지 평균 쌀값을 40㎏포대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도의 발표에 농약과 비료, 유류비 등 농업생산비가 올랐음에도 매입가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가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민들은 생산비조차 밑도는 공공비축미 제도를 폐지, 농민과 정부, 소비자가 협의를 통해 매입가를 결정하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민 정모(62·옥천군 이원면)씨는 "정부의 비합리적인 정책이 농민을 수렁에 빠뜨리고 있다"며 "시가를 기준으로 매입가를 산정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농정"이라고 지적했다.

전농 충북도연맹측은 "올해 수해로 평년작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쌀값 인상을 기대한 농민들은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의 매입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정부의 계속되는 농산물 물가 잡기 정책에 농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영현 전농 충북도연맹 총무부장은 "대다수 농민들이 현재의 공공비축미 매입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며 "향후 지자체와 농협 등을 대상으로 공공비축미 매입가 인상 등을 건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응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공비축미 매입가는 시가를 반영해 결정된 가격이고 지난해에도 우선지급금이 4만5천원으로 정해졌다가 4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수확된 뒤 시중 가격이 결정되면 매입가가 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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