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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메가톤급' 조직개편·인사 바람 분다

충북도, 4개부서 연계 TF팀 구성 작업 착수
'조직의 안정' 초점…고위·간부공무원 대폭 인사

  • 웹출고시간2011.09.27 19:49: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 공직사회가 조직개편의 방향에 촉각을 세우며 술렁이고 있다.

도는 당초 10월 중 소폭 조직개편 단행을 전제로 작업에 착수했었다.

하지만 이시종 지사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연말 기구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뒤 상황은 달라졌다.

소폭이 아닌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연말을 전후해 메가톤급 인사태풍이 불 것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민선 5기 들어 네 번째인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조직의 안정'에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지금보다 더욱 높여야 한다는 의지에서다.

도는 현재 조직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그동안 도 자치행정과가 업무를 맡았으나 4개부서가 연계해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TF팀은 조직 개편에 앞서 큰 틀에서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민선 5기 출범 후 세 번의 조직 개편이 단행돼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서울사무소 설치, 여성국(局)또는 여성정책관제 신설, 부서의 기능 재분배 등에 초점을 둔다.

우선 서울사무소를 설치해 정부 정책 파악, 예산 확보, 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서울사무소장 직급을 5급에서 4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무소 설치의 최소 인원인 5명을 맞추기 위해 4명을 충원키로 했다. 서울사무소는 4급과 5급 각각 1명과 6급 이하 3명으로 구성된다.

여성분야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여성국이나 여성정책관제 신설 방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 만약 여성국이 신설될 경우 현재 문화여성환경국 산하 여성정책과를 국 단위 독립부서로 격상해 보육과 저출산, 양성평등, 다문화 관련 업무를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정책관제 신설은 행정부지사 직속기구로 두고 여성정책 분야 전문가를 여성정책관으로 임용하는 방안이다.

조직 운용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기능이 쇠퇴했거나 유사한 기구는 축소하고 신규행정 수요 기구는 확대하거나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위해 조직관련 법규와 총액 인건비, 조직구조, 직무분석을 벌이고 있다. 또 민선5기 출범 후 조직 운영상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 중이다.

이 같은 3가지 큰 틀을 중심으로 불합리한 기구 명칭을 재정비하고 남부출장소 설치, 한시기구인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화장품·뷰티 박람회, 경제자유구역(FEZ) 등에 따른 운영방안도 고려할 방침이다.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화장품·뷰티 박람회와 경제자유구역 추진단 등은 총액 인건비 내에서 운용키로 했다.

남부출장소의 경우 이미 운영 중인 북부출장소와 비슷한 규모인 3개팀 11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TF팀은 이 같은 틀 안에 조직 개편을 위한 최종 로드맵을 이달 안에 작성한 뒤 각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부지사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도지사에게 최종 보고하게 된다.

도지사가 조직 개편안을 확정하면 다음 달 10월 입법예고를 한 뒤 의회에 상정하게 된다. 빠르면 올 11월 조직 개편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연말까지 도청 부이사관 이상 고위 공무원 6~7명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올 연말에 과장(4급) 10여명도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다.

연말을 전후해 고위·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대적인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려는 의지는 이 지사가 '친정체제' 구축을 확고히 하겠다는 복심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지사가 이를 통해 그동안 지역 곳곳에서 제기됐던 '참모 부재론'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며 중반기 도정 주도권을 다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도 관계자는 "큰 틀에서 조직 안정과 현안사업 추진동력 확보 차원의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말을 전후해 고위·간부공무원들의 대폭 교체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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