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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청주흥덕을 '이상기류'

민주 노영민 '3선 도전' 예고된 수순
정윤숙·오장세 등 대항마로 거론돼

  • 웹출고시간2011.09.25 20:03: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 4·11 총선을 앞두고 청주흥덕을 선거구도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청주흥덕을 지역구는 예비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뚫은 한나라당 후보가 급성장한 현역 의원에게 도전하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재선기간 동안 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아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차세대 충청권 리더'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는 노 의원의 3선 도전은 예고된 수순이다.

청주 흥덕을 선거구는 그동안 민주당 노 의원과 한나라당 송태영 당협위원장 간 재대결가능성 속에 남상우 전 청주시장, 김병일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한나라당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선거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6월에 박환규 사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사장이 당시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배경은 조기퇴임설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따른 고발 등 자신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떠도는 데 대해 명백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공무원연금공단 상임감사로 임명돼 활동 중인 남상우 전 청주시장도 현직 업무수행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며 내년 총선에 미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제 8대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오장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전무가 최근 전격 사임했다. 오 전무는 임기가 4개월 남은 상태에서 지난달 말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수리됐다.

오 전무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한 것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오 전 의장은 청주에 내려와 휴식을 취하며 아직 외형적인 총선 행보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오 전 의장은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내심 '청주 흥덕을'을 염두에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숙 전 충북도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또는 청주 흥덕을 출마를 통해 국회 입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역구 활동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촉을 세우고 있다.

정 전 도의원은 이달 중에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도의원은 지난 7일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된 친박(친박근혜)계의 초선 김옥이(비례대표) 의원을 최측근에서 도와 왔다.

정 전 도의원은 한때 한나라당 소속 여성 기초·광역의원 전국 모임의 감사를 맡았으며, 당내 실력자인 K씨의 부인과 충남대 수학과 동문이기도 하다.

도내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전국 시·도별로 여성공천자를 1명씩 낼 계획으로 있다면 충북에선 공천 1순위로 정 전 도의원을 꼽고 있는 양상이다.

정 전 도의원은 현재까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선 정 전 도의원이 이미 어떠한 방식으로 든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스펙 쌓기에 한창이다고 평가한다. 한나라당이 개혁공천을 거론하면서 '40% 공천물갈이'를 들고 나온 점을 감안할 때 청주흥덕을에 참신성 있는 제3의 인물 영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청주흥덕을 선거구는 17대와 18대 총선에서 2번 연속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후 줄곧 기존 인물로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분석아래 전폭적인 물갈이론이 대두됐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주흥덕을 선거구에 불어 닥칠 변화의 바람 강도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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