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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분평동 우체국 직원 보이스피싱 막아

장애경국장·김은숙대리 공신

  • 웹출고시간2011.09.25 19:06: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분평동우체국 장애경(왼쪽) 국장과 김은숙 대리가 고객 돈 8천500만원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지켜냈다.

충북 청주 분평동우체국 장애경 국장과 김은숙 대리가 고객 돈 8천500만원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지켜내 화제다.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고객 장모(여·42)씨가 이 우체국을 방문해 정기 예금을 중도 해지하며 인터넷뱅킹을 신청했다.

김은숙(53) 대리는 장모 고객의 태도가 수상쩍다고 여겨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장 국장에게 이를 알렸다.

장 국장은 평소와 달리 불안한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장씨 모습을 보고 이유를 묻자, 장씨는 "오후 2시 00은행 영등포지점인데, 고객 명으로 통장이 개설돼 고액이 거래되고 있다"며 "사기계좌로 의심돼 경찰에 신고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잠시 후 '영등포경찰서 수사관'이라며 "고객 명으로 불법자금이 거래돼 검찰에 고발했다"는 전화에 이어 "검찰청 박철호 검사인데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테니 전화를 끊지 말고 예금을 해지하고 인터넷뱅킹을 신청한 후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것.

설명을 들은 장 국장은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장 씨에게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임을 안내하고 112로 신고하게 했다.

사기범은 휴대전화를 계속 하다 장 국장이 대신 받아 꼬치꼬치 물어보자 뚝 끊어버렸다.

장 씨는 "검찰청이라는 말에 당황해 계좌번호, 예치금액, 주소, 전화번호를 다 알려줬다"며 "적극적으로 설득해 준 우체국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승기 금융영업실장은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의 유형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기범들이 분업화해 여러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고객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으니,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침착성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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