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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16 21:43: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제14대 충북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간접선거라는 테두리 안에서 초창기에는 교육위원들이 선출을 했고, 학운위 위원장들과 일부 교원단체에서 선발된 교사들에 의한 선거로 해오다 학부모와 지역인사, 교사들로 구성된 각 학교 운영위원들에 의한 선거로 치러왔다.

이처럼 선거인단 숫자는 선거를 치를 때 마다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교육감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간접선거로는 학연과 지연, 혈연 등에 의한 유불리와 금품살포, 학운위 선출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대표성 논란을 빚어왔다.

이 같은 간접선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감 선거도 도지사 선거와 같이 주민이 직접 투표하는 선거방식이 지난해 12월 20일 국회에서 통과돼 충북에서는 법 통과 1년만인 오는 19일 치러진다.

우리나라의 교육문제에는 항상 시비와 혼란이 따라왔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수 없이 변경돼 왔다.

이 같은 교육제도의 변경은 교육에는 솔로몬식의 해법이 없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결과라고 하겠다.
해방 후 입시제도가 10번 이상이나 바뀌었지만 현재까지도 모범 답안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며 헤매고 있다.

이제 교육은 교육자와 학생,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교육은 ‘신 맹모삼천지교’와 ‘기러기 아빠’ ‘조기교육’ ‘치마바람’ ‘학교폭력’ 등 신조어를 탄생시켜왔고 이로 인한 막대한 국부 유출 등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시키면서 전 국민의 관심사가 돼 왔다.

교육감 선거는 지금까지 수차례 선거를 치러오면서 선거방식을 위해 많은 학습비를 치렀고 시행착오도 겪어왔다.

일부에서는 이번 교육감 선거를 놓고 교육계의 내분을 보는 것 같다고 안타까와 하고 있다. ‘진흙탕 선거’라는 오명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로 후보등간의 정책 대별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유권자들은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 지 조차 모르고 있을뿐더러 교육감이 무엇을 하는 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교육감 후보들은 충북의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 등 실질적인 문제의 본질에 접근보다는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고 있다.

충북도내에는 선거참여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있지만 과연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갖는 유권자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있다

유권자들은 자녀의 입시에는 관심이 많으나 정작 교육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입증해 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이 같은 사정을 교육감 후보들은 잘 알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속에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충북교육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능력에 대한 검증은 말할 것도 없고 이름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교육수요자의 자격과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현명한 선택과 참여는 후보들을 잘 아는 데서 이뤄진다.

오는 19일 교육감 선거를 통해 교육에 대한 충북도민의 수준 높은 교육 시민의 역량을 보여주어 처음으로 직접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를 잘 치르는 지혜를 발휘하자.

/김병학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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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