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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움직임 심상찮다

전자·하우시스·생활건강 이전 준비
협력사 등 수백명 직원 실직위기 봉착

  • 웹출고시간2011.09.18 19:51: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LG가 심상치 않다.

LG전자, LG하우시스에 LG생활건강까지 충북 청주공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일부 라인 평택 이전

가장 먼저 공장라인 이전 결정이 알려진 LG전자는 다음달 휴대폰 생산라인 중 조립·포장라인을 경기도 평택공장으로 이전키로 했다.

이로인해 수백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봉착했다.

절반 이상 협력사 직원인데, 대부분이 주부들로 평택까지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충북도는 LG전자가 협력사와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평택 공장 출근 결정 고민도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LG하우시스 공장 옥산 이전

LG하우시스는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이전을 준비 중에 있어 다행이다.

LG하우시스는 청주공장이 노후돼 벌써부터 충북 청원군 옥산산업단지로의 이전을 계획했다.

부지는 약 (구) 5만평 정도를 마련해 현재 기반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확실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전은 확정됐다.

충북을 벗어나지는 않아도 600여명의 직원들은 가까운 청주에서 옥산까지 출퇴근해야하는 수고를 안게됐다.

LG는 이 옥산공장을 하우시스뿐 아니라 화학(전지) 생산시설까지 갖추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생활건강 부지 물색 중

LG생활건강은 청주산업단지의 LG계열 중 가장 맏형이다.

럭키 시절부터 전국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생활용품을 생산해 왔다.

그 LG화학이 지금 청주를 떠나려 하고 있다.

물론 이전 이유는 긍정적이다.

오는 2020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춰야만 해서다.

이 때문에 LG화학은 정든 친정을 떠나 넓은 터를 찾아 이전을 해야만 한다.

문제는 충북을 떠나느냐에 있다.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부지 넓이는 (구)10만평 정도다.

일찍이 고려했던 충북 음성의 (구)10만여평 부지에는 이미 다른 업체들이 입주해, 2만평밖에 안남았다.

갈 수 없게된 것이다.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정도의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상 그렇지가 않다.

LG생활건강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에서 공략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충북에 그만한 여유땅이 있는 지도 의문이다.

도 차원에서 긴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생활건강 직원들은 600여명.

만일 충북 외 지역으로 이전한다면 가족들까지 포함해 수천명이 충북을 떠나게 된다.

협력사 직원들은 실직할 수도 있다.

LG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이유로 청주산업단지를 떠나게 된 것은 청주시로서는 무척 안타까운 상황이다.

LG의 한 직원은 "대부분이 지역민인 LG회사 직원들은 고향 발전을 위해서도 충북에서 근무하길 바라고 있다"며 "노후되기도 하고 시설 확충이 필요해 어쩔 수 없다면 이에 대한 해답을 충북도에서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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