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국 7개 부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충북 5곳 제외 '안도의 한숨'
청주·한성저축銀 등 경영상태 양호

  • 웹출고시간2011.09.18 18:55: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토마토와 제일 등 7개 부실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 됐다.

도내 5개 저축은행들은 이번에 발표된 영업정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주말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 이어 18일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고 이날오후 7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을 정지했다.

이날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은 토마토(경기)와 제일(서울) 등 자산 2조원 이상 대형사가 2곳, 프라임(서울)과 제일2(서울), 에이스(인천) 등 자산 1조~2조원대의 중대형 3곳, 대영(서울)과 파랑새(부산) 등 자산 1조원 이하가 2곳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말 기준으로 자산이 4조4천500억원에 달하는 업계 2위의 저축은행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막판 본사를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 등의 자구계획을 제출했지만 결국 퇴출명단에 올랐다.

제일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3조3천137억원이며 지점이 5개(서울 장충ㆍ여의도ㆍ논현동ㆍ평촌ㆍ분당)다. 직원이 456명에 달하는데 6월말 기준 BIS 비율은 마이너스 8.81%였고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1430억원이었다. 7월말 기준으로는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2070억원으로 한 달 새 부채가 640억원 늘었다.

도내 5개 저축은행들도 이번 구조조정 명단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최종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경영진단은 6월말 결산 경영상태가 기준이 됐다. 청주저축은행은 이달 초부터 지난 6월말기준 결산을 공개했다.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청주저축은행은 BIS비율이 15.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8%보다 1%가량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이 4.42%로 지난해 -16.1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6월 -20억원에서 올해 6월말에는 4억원으로 무려 24억원이 증가하는 등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발표했다.

한성저축은행도 감사결과보고서를 금융당국에 미리 제출했다. 6월말 자산은 1천783억원에 자기자본 159억원, 영업이익 38억원, BIS비율 10%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 저축은행 간부는 "금융당국이 발표한 영업정지 부실 저축은행명단에 도내에서는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아 다행스럽다"면서 "하지만 금융당국이 앞으로 상시적인 구조조정 시스템에 따라 상호저축은행을 관리ㆍ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생존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저축은행 사태 일지

△2011년 1월 4일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2011년 2월 17일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2011년 2월 19일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저축은행 영업정지
△2011년 2월 22일 도민저축은행 영업정지
△2011년 7월 4일 금융당국, 저축은행 85개 경영진단 착수
△2011년 8월 5일 경은저축은행 영업정지
△2011년 9월 14일 저축은행 경영개선계획 접수 완료
△2011년 9월 17일 금융당국, 경영평가위원회 개최
△2011년 9월 18일 하반기 영업정지 저축은행 명단 발표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