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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생명의 땅' 빨간불 켜졌다

경기도로 향하는 태양광·바이오기업
삼성·LG전자· SKC솔믹스 등…빨대현상 우려

  • 웹출고시간2011.09.14 19:25: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양과 생명의 땅'인 충북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선 5기 들어 이시종 충북지사가 태양광 산업과 바이오산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 4월엔 전국 최초 태양광 특구로 지정됐지만 정작 대기업들은 경기지역에 미래전략산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평택시에 1조원 이상을 들여 2014년까지 2만5천여명을 고용하는 태양광 등 미래전략산업 생산거점과 R&D 집적 기능을 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LG전자는 2005년 2월 청주와 구미의 휴대폰 공장을 평택으로 옮겼고 이번에 청주공장의 휴대폰 조립·포장라인 등 일부 생산 라인을 옮긴다. 청주에 있던 LG전자의 주력 산업이 평택으로 모두 옮겨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392만㎡부지에 건설비용만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투자를 해 2016년까지 복합 생산단지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C솔믹스는 지난 5월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2만989㎡ 부지에 95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용 실리콘웨이퍼 공장을 준공하는 등 평택이 첨단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신약 개발 목표를 세운 삼성그룹은 앞서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전담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자본금 3천억원 규모인 합작사에는 세계 유수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가 10% 지분을 투자하며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40%, 삼성물산이 10%를 투자한다.

이 공장은 2013년 상반기 가동하며 초기에는 해외 제약회사 물량을 주문받아 생산하게 된다. 이는 바이오제약 사업의 1단계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사업을 추진하는 차원에서다.

태양광·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국내 대기업들의 경기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은 장기적으로 충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 유치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현재 도내 청주·청원·증평·진천·괴산·음성·충주 등 7개 시군에는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SKC, 한국다우코닝, 경동솔라, 다쓰테크, 에이원테크 등 60여개 태양광 관련 업체가 몰려 있지만 대다수 중소업체들이다.

대기업을 중심축으로 중소 협력업체들이 집중되는 산업구도를 감안할 때 도내 바이오·태양광 산업기반이 조기 정착되지 않으며 자칫 지역에 소재한 중소업체들이 수도권 행을 택하는 빨대현상이 나타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바이오·태양광산업과 관련된 중견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업기반 선점 차원에서 태양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최대한 활용, 태양광 테마도시 조성과 일반주택에 대한 태양광발전시설 확대보급, 태양광특구내 산단에 공업용수 공급, 태양광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태양광과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생산거점지역을 경기지역에 정해 아쉽다"면서 "도내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투자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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