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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지혈증·심장병…' 순환계 질환 예방 쉬워진다

한국, 유전적 요인 세계 최초로 발견
혈액검사로 발병 예측, 개인별 맞춤치료 가능

  • 웹출고시간2011.09.13 18:45: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등의 유전적 요인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은 13일 혈당(공복혈당), 혈액내 지질농도(HDLC, LDLC, 중성지방), 신장기능지표(알부민, 혈중요소질소)와 간효소(ALT, AST, GGT) 등 혈액검사에 영향을 주는 10개 유전지표들을 세계 최초로 발굴, 세계 최고 학술지인 '내이처지(Nature Genetics) (IF 34.28) 10월호'에 게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이처지 발표는 지난 2009년 '신체계측치(키, 비만지표, 맥박수, 골강도 등) 관련 유전지표를 발굴'과 지난 5월 '혈압 관련 유전지표 발굴' 결과 보고 후 세 번째다.

이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코호트'와 '대규모 유전체데이터'에서 얻어진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일본 리켄(RIKEN) 연구소와 중국의상하이 지아오통(Shanghai Jiao Tong) 대학의 검증을 거쳐 확증됐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하고 일본과 중국의 연구기관이 참여한 3만명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연구를 통해, 내분비대사질환들과 관련된 혈액검사 수치(공복혈당, 혈중지질, 신장기능, 간효소)들이 환경 및 생활습관 요인뿐 아니라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존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알려진 혈액 검사와 연관된 유전지표 영향이 한국인에게서 재확인됨과 동시에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유전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혈액검사 수치들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진단지표로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연구 결과 발견된 유전지표들을 이용해 각종 혈액검사 수치의 높고 낮음에 대한 유전적 소양을 판단하고 이로부터 관련 질환에 대한 개인별 감수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개인별 질환 민감성에 대한 예측을 통해 각 개인은 건강한 시기에서부터 환경적 요인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고 이로부터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유전지표들이 향후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복합 질병의 맞춤 치료 등에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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